사전 설명 먼저 하겠습니다 대학교때 친구이고 서로 못보면 죽는 베프 사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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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중이
24/09/02 10:59:01
24/09/02 10:59:01
31,636
(14.♡.194.130)
사전 설명 먼저 하겠습니다
대학교때 친구이고
서로 못보면 죽는 베프 사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취향이 비슷하고
티키타카 잘 되는 편이라 대학 다닐땐 종종 같이 밥을 먹었어요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설이나 추석, 서로 생일, 새해 정도엔
서로 안부 연락 꼭 하는 편이고 서로 반가워하고 좋아해요
서너달에 한번정도? 맘 맞을때 실제로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놀기도 합니다
친구는 대학때부터 저와 만나면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편이었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음)
저는 원래 주변 친구들한테 잘 베푸는 편인데 이 친구는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편이라 언제부턴가 저도 이 친구 만날땐 비슷하게 돈을 쓰게 됐어요
서로 생일땐 카톡 선물하기로 2~3만원대 선물을 주고 받아왔어요
예를 들어 친구가 28000원짜리 케이크 기프티콘을 줬으면(제 생일이 먼저 있어요)
저는 친구 생일에 3만원 초반대 케이크 기프티콘을 보낸다던지
거의 비슷하게 맞춰서 선물을 주고 받아왔어요
제 생일은 7월 말, 친구 생일은 9월초인데
이번 제 생일에 놀이동산 1인 티켓을 보내왔더라구요
자기가 6월에 놀다 왔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저에게도 가보라고, 다른 친구들 꼬셔서 다같이 가면 재밌을거라고 하길래
저는 더위도 많이 타고 놀이기구를 못타서 좀 당황했지만
선물로 보내준건데 싶어서 8월초쯤 놀이동산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사촌언니랑 둘이 갔는데 친구가 보내준게 1인 티켓이라 사촌언니껀 제가 결제해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현장에 갔더니 티켓 사용이 불가하다고 해서(뉴스에 나온..그 부도난 그 사이트에서 구매했더라구요ㅜ)
거기까지 갔는데 안들어가기가 좀 그래서 사촌언니랑 2인 제값 다 주고 현장결제 후 들어가야했어요
돈낸 만큼 놀지는 못했어요 너무 덥기도 했고 둘다 기구를 잘 타는 편이 아니라 솔직히 돈이 많이 아까웠습니다ㅠㅠ
그리고 그날 저녁 친구에게 이 티켓 사용이 안된다고 연락했더니
판매업체에서 부도와 상관없이 티켓 사용된다고 했다는 톡 내용 캡쳐를 보내주며 저에게 자신도 정말 모르고 있었다고 생일 선물로 준건데 너무 미안하다, 제 생일을 망쳐버린거 같다며 여러번 사과하더라구요
부도난게 친구 탓도 아니고ㅎㅎ 친구도 모를수 밖에 없던 상황이고 너무 미안해하길래 “괜찮아 니 탓 아니잖아! 선물 받은 셈 치면 되지ㅎㅎ” 하고 답장을 했어요
그리고 엊그제 친구에게서 “이번 내 생일선물 요거 보내주면 안돼? 먹어보고 싶어서!” 라며 카톡 선물하기에 있는 3만원 초반대 음식 기프티콘을 캡쳐해서 보냈더라구요
저희 둘다 20대 중후반이고, 직장생활 몇년한 직장인이라 이정도 금액이 부담스러운건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왜인지.. 그동안 서로 주거니 받거니 확실하게 해온 사이다보니 난 받은게 없는데 줘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됐어요ㅠㅠ
내가 받은 셈 치겠다고 빈말로라도 말했으니 돌려주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한데ㅠㅠ
나이먹고 고작 삼만원짜리 선물에 고민하는 저 스스로가 찌질하게 느껴지긴 하는데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해서 써봅니다
생일 선물 주는게 맞다vs아니다
댓 부탁드립니다
다른곳으로 퍼가진 말아주세요ㅠㅠ!
대학교때 친구이고
서로 못보면 죽는 베프 사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취향이 비슷하고
티키타카 잘 되는 편이라 대학 다닐땐 종종 같이 밥을 먹었어요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설이나 추석, 서로 생일, 새해 정도엔
서로 안부 연락 꼭 하는 편이고 서로 반가워하고 좋아해요
서너달에 한번정도? 맘 맞을때 실제로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놀기도 합니다
친구는 대학때부터 저와 만나면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편이었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음)
저는 원래 주변 친구들한테 잘 베푸는 편인데 이 친구는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편이라 언제부턴가 저도 이 친구 만날땐 비슷하게 돈을 쓰게 됐어요
서로 생일땐 카톡 선물하기로 2~3만원대 선물을 주고 받아왔어요
예를 들어 친구가 28000원짜리 케이크 기프티콘을 줬으면(제 생일이 먼저 있어요)
저는 친구 생일에 3만원 초반대 케이크 기프티콘을 보낸다던지
거의 비슷하게 맞춰서 선물을 주고 받아왔어요
제 생일은 7월 말, 친구 생일은 9월초인데
이번 제 생일에 놀이동산 1인 티켓을 보내왔더라구요
자기가 6월에 놀다 왔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저에게도 가보라고, 다른 친구들 꼬셔서 다같이 가면 재밌을거라고 하길래
저는 더위도 많이 타고 놀이기구를 못타서 좀 당황했지만
선물로 보내준건데 싶어서 8월초쯤 놀이동산에 방문하게 되었어요
사촌언니랑 둘이 갔는데 친구가 보내준게 1인 티켓이라 사촌언니껀 제가 결제해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현장에 갔더니 티켓 사용이 불가하다고 해서(뉴스에 나온..그 부도난 그 사이트에서 구매했더라구요ㅜ)
거기까지 갔는데 안들어가기가 좀 그래서 사촌언니랑 2인 제값 다 주고 현장결제 후 들어가야했어요
돈낸 만큼 놀지는 못했어요 너무 덥기도 했고 둘다 기구를 잘 타는 편이 아니라 솔직히 돈이 많이 아까웠습니다ㅠㅠ
그리고 그날 저녁 친구에게 이 티켓 사용이 안된다고 연락했더니
판매업체에서 부도와 상관없이 티켓 사용된다고 했다는 톡 내용 캡쳐를 보내주며 저에게 자신도 정말 모르고 있었다고 생일 선물로 준건데 너무 미안하다, 제 생일을 망쳐버린거 같다며 여러번 사과하더라구요
부도난게 친구 탓도 아니고ㅎㅎ 친구도 모를수 밖에 없던 상황이고 너무 미안해하길래 “괜찮아 니 탓 아니잖아! 선물 받은 셈 치면 되지ㅎㅎ” 하고 답장을 했어요
그리고 엊그제 친구에게서 “이번 내 생일선물 요거 보내주면 안돼? 먹어보고 싶어서!” 라며 카톡 선물하기에 있는 3만원 초반대 음식 기프티콘을 캡쳐해서 보냈더라구요
저희 둘다 20대 중후반이고, 직장생활 몇년한 직장인이라 이정도 금액이 부담스러운건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왜인지.. 그동안 서로 주거니 받거니 확실하게 해온 사이다보니 난 받은게 없는데 줘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됐어요ㅠㅠ
내가 받은 셈 치겠다고 빈말로라도 말했으니 돌려주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한데ㅠㅠ
나이먹고 고작 삼만원짜리 선물에 고민하는 저 스스로가 찌질하게 느껴지긴 하는데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해서 써봅니다
생일 선물 주는게 맞다vs아니다
댓 부탁드립니다
다른곳으로 퍼가진 말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