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짜장은 어떻게 검찰총장에 임명될 수 있었는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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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9/01 23:40:01
24/09/01 2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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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클리앙에서도 갈라치기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갈라치기 하지맙시다" 라는 비현실적 이상주의 보다는, 토론과 소통을 통해 먹잇감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방법을 지지합니다.
가장 큰 먹잇감은, 윤짜장의 검찰총장 임명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당시 임명에 관여했던 당사자들의 소통 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분명한 것은, 당시 인사 검증은 민정수석이 담당했으며, 민정 라인은 윤짜장이 부적격(절대불가)하다는 보고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원칙을 중시하는 문대통령이 민정라인의 절대불가 부적격 보고를 왜 수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지지자들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후보군 중 윤짜장의 검찰개혁 의지가 제일 강했다는 설명을 주로 하는데요.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윤짜장의 선의를 믿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문통은 원칙주의자가 아닙니다. 증거가 중심이 되는 민정라인의 보고보다, 면접 과정의 선의를 믿는 것이 원칙일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윤짜장의 검찰총장 임명과정에 대해서 백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야당(현 국민의 힘), 여당, 언론, 대통령비서실, 각종 유튜버들, 검찰 등등 왜 원칙주의자 대통령이 이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는 지 납득이 될만한 설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선기간이라고 안되고, 총선기간이라고 안되고, 지방선거라고 안되고, 도대체 언제 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