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

결혼 4년차 입니다

남편은 대기업에 근무하며 성실하고 순하고 저에게도 잘했습니다. 집에서도 집안일을 같이 도와줬고 나무랄데가 없는 남편이었어요. 평범하게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었는데 현재 저의가정은 파탄이 난 상태입니다.

둘째 임신을 하고, 출산하기 일주일전쯤

제가 어떤 계기로 남편이 업소에 다녔다는것을 알게되어

모든걸 뒤져보고 알아보니 한두번이 아니더라구요.

남편에게 직접 자백 듣고자 출산을  몇일 앞두고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날밤 어디갔냐고.

남편은 처음에 끝까지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엔 유사성행위 마사지샵을 올해 몇차례 다녀왔다고 직접 시인했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거라고 빌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경제권도 저에게 넘기고 

각서도 쓴후 공증도받고 

같이 정신과상담과 부부상담치료도 다니고 

부동산명의도 공동으로 바꿔주며

해달라는건 모두 해줄테니 제발 이혼만은 말아달라고 했어요.

전 너무 충격이었으나

그때 그 횟수가 전부인줄알았고

남편도 통화내역1년치떼오고 비뇨기과기록도 떼오며 제가 하라는대로 다 하고 노력하니

이번에 처음 걸린거니 다신 용서는 없다는 마음으로

한번 덮고 갈까 고민은 했어요.. 애도 둘이고 둘다 어리거든요.

그런데 그후 3달간 저도 더 찾아보게되었고

더 많이 갔다는 사실을 알았고... 남편과 대화를 나누며

이것말고도 더 있지 않냐 추궁하니

집근처 안마방, 스웨디시 등 여러군데 다니며

저와결혼한 년도부터 지금까지 총4년간 30-40군데를 다녔던걸 인정했고 관계도 10여차례 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언제부터 성매매를 했냐 물어보니

직장생활 시작할때부터 했다고 하던데.... 그럼 거의 10년전부터 지금까지 드문드문 성매매를 해왔고

저와 결혼전엔 필리핀 원정 성매매와... 베트남 출장때에도 콜걸불러 숙소에서 관계 했던점까지 실토하더군요.

정말 너무 충격적 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편 비뇨기과 결과가 헤르페스2형 양성이 나와 제가 검사를 받아보니 저도 헤르페스2형 양성이 떳고..

제가 헤르페스 걸린 상태로 둘째 자연분만을 했기 때문에

제 신생아도 피검사해보니 헤르페스 양성......

저희 아기 도데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저는 이 어린 아기들과 이런 가정을 지키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지난 4년간 남편과 경제권을 합치지 않은점이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직접 계좌를 갖고있고 제가 신경쓰지않으니 현금인출 내역도 많고... 제가관리해도 원래 갈놈은 간다지만

괜한 제탓을 하게 되네요.

남편이 몇달간 계속 용서를 구하고

아기까지 이렇게 되고 큰일이 벌어지니

다시 가지 않겠다 하고 전재산도 다 넘겨주겠다고 이혼만 하지말아달라고 하는데..

저와 결혼생활중 아무런 성생활 문제도 없었고 

저한테 사랑한다 카톡 보내고 1시간 마사지 몰래가고.. 결국 아이까지 성병옮긴 이남자와... 저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