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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영상을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끄럽지만 저에게도 운전중 페달 오조작으로 사고가 날뻔한 경험이 있어 말씀을 드려 봅니다.

지금부터 십수년 정도 전의 일이고, 차량은 쏘나타 가솔린 차량 이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의 일이고, 주말 아침에 외출을 위해 차를 가지고 나가던 중이었습니다.

주차칸에서 차량을 빼서 출구로 나가기 위해 작은 사거리에 도착해서 속도를 줄이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웅~하며 가속이 되어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거리에서 직진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순간 내가 엑셀을 밟았구나 라는 생각으로 브레이크를 다시 밟아 차를 멈추었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정말 공포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 그 공간에 다행히 다른 차량이 없어서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만일 그렇지 않았다만 분명히 큰 사고를 일으켰을 겁니다.

그때 저 혼자 타고있었는데... 만일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가족도 타고 있었다면...  

십년 넘게 사고 없이 운전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내가 뭘한거지??라는 혼란스런 생각에 등에 땀이 흘렀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무서워서... 그때 차를 다시 두고 대중교통으로 외출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경험은 다행히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 생각해 보면 페달을 긴 시간 동안 잘못 밟아서 사고까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일단, 그런 분들은 모든 차량은 급발진을 일으킬 수 있고, 엔진이 통제가 안되고 동시에 브레이크도 작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믿음(?)과 걱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페달 오조작을 한 순간,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는 생각보다... 그 걱정하던 급발진 상황을 맞이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브레이크는 밟아도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제 사고가 나서 죽을수도 있다는 공포감은 이루 말로 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밟고 있는 것이 브레이크가 맞으니 끝까지 계속 밟으면서 나가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될거라 생각 됩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페달 오조작 상황을 알아채고 정지를 하게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너무 늦게 오조작을 인지한 경우는 사고까지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모든 상황을 다 일반화 할수는 없겠지만, 제 경험으로 말씀을 드려 봤습니다.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페달 조작 실수는 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럴때는 모카 영상에서 처럼 '두 발로' 브레이크를 힘껏 밟으시길 바랍니다. 두발로 밟을수 있는 페달은 브레이크 밖에 없으니까요.

항상 안전한 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