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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카톡을 캡쳐해 올리고싶은데 바로 당사자들이 알까봐 글로 적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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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버지
24/07/08 11:08:01 24/07/08 11:08:01 53,953
 (14.♡.194.130)
+추가

카톡을 캡쳐해 올리고싶은데 바로 당사자들이 알까봐 글로 적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저는 헤어지려고 생각정리중이었는데, 어젯밤 남친(이젠 전남친)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더라구요?
밥 먹을때 워낙 고요한 분위기에 민망하니 엄마가 얘기하다 나온거를 꼭 그렇게 기분나쁜티를 내야되냐, 그리고 헤어진 사람은 아무 의미도 없는데 너 진짜 까탈스럽고 예민하다길래

입장 바꿔서 니가 우리 부모님한테 인사왔을때 내 전남친 들먹이면서 비교질하면 퍽이나 기분 상쾌하겠다고, 그 말을 한 니네엄마도 문제지만 맞장구 치는 니가 더 문제라고. 결혼하고 나면 너네엄마 말 한마디에 나를 죽일사람으로 몰아갈거 같은데 니 생각은 어떠냐고..

그 잘난 전여친을 다시 만나던 니네엄마 마음에 드는 여자를 구하던 이번생에 니 짝으로 나는 아닌거 같다고.
우리 부모님 뵙기로 한건 없던일로 하자고 하고 각자 갈 길 가자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장문의 카톡을 보내면서 구구절절 해명하는데 정이 다 떨어져서 읽기도 귀찮고..
제가 가당치도 않은 시짜짓에 마음고생하려고 부모님이 사랑으로 키워놓은거 아니잖아요? 저도 우리집에서는 이쁘고 소중한 딸인데.

오늘 이별한 기념으로 비도 오는데 막걸리 한 잔 하려구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 감사해요















저와 남자친구는 결혼 전제로 2년을 만나왔습니다.
내년쯤 결혼 예상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중이구요
최근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리려고 남친 부모님에게 제가 먼저 인사를 갔어요.

식사를 하시다가 저보고 예비시모가 하는 말씀이, “우리 아들 전에 만났던 ㅇㅇ이도 성격 참 좋고 착했는데 잘 지내려나” 하시더라구요.
마치 일상을 얘기하듯..

그 말 한마디로 정이 다 떨어졌어요. 전 사람 이야기는 금기어 아닌가요?
게다가 그 여자분과 만났던 기간도 워낙 길어서 저도 존재를 알고있는데 굳이 그 얘기를 하셔야했던건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당신 아들보다 저를 만만히 보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거 아닌가요?


저보고 남자친구는 그냥 밥 먹다가 엄마가 할말이 없으니 얘기하다 그런건데 니가 말 한마디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대요.
저는 이 일을 계기로 헤어지려고 하는데 진짜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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