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어렸을때 입양을 가서 (지금은 성인임) 친부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고 친부모에 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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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4 17:28:02
24/02/14 1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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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주 어렸을때 입양을 가서 (지금은 성인임) 친부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고 친부모에 대해 아는거라곤 이름 석자와 사진으로 본 얼굴 이게 끝입니다. 연락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친어머니의 언니분께서 저에게 전화를 하시더니 니 친엄마가 최근에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장례식과 화장은 우리가 했으니 니 친엄마의 유골은 자식인 니가 수습하는것이 맞지 않냐며 니 친아빠도 찬성했다면서 저한테 유골을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일단은 고민해보겠다 하고 전화를 끊긴 했는데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부모로서의 책임은 하지 않았으면서 왜 자식으로서의 책임은 하라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 솔직히 친부모에 대한 원망 많이 했었습니다.
이제 갓 사회초년생이라 가진 돈이 별로 없어서 납골당이나 수목장 같은 곳에 묻지는 못하겠구요 그냥 아무데나 뿌려 버리자니 그것도 맘이 썩 편하진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