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인데 오늘 하루밖에 못쉬어서 고향도 안내려가고 집에만 있자니 심심해서 저의 결혼정보회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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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4 21:27:01
24/02/14 21:27:01
34,016
(14.♡.194.130)
명절인데 오늘 하루밖에 못쉬어서
고향도 안내려가고 집에만 있자니 심심해서
저의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언젠가 한 번 꼭 써보고 싶었는데 그게 오늘입니다!!!!
가독성과 저의 손가락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하 전문은 음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에 적었듯이 나는 메이저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음
가입시기는 2023년이고 그 당시의 나는 30대 초반이였음
그동안 장기연애를 했던 이성분들을 만나면서
난 한번도 연봉이나 가정 환경 같은걸
디테일하게 물었던 적이 없었음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적당히 벌겠거니 생각하고
가정의 형태도 편부모이던 어떤 형태이던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연애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을 때
상대 집안이 사이비 종교이거나 연봉에 비해
너무 많은 지출을 하거나 등등
이미 마음이 깊어진 후에 알게 되어서
충격을 받았던 적이 몇 번 있다보니
상대방의 전반적인 상황을 처음부터
오픈해놓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더이상 내 나이에 연애를 더 많이 하고 싶지도 않았고
내가 결혼 시장에서 어느정도에 위치하여 있는지도 궁금했음
그리고 인생을 살면서 단 한번도
결혼에 적극적이였던 적이 없었는데
결혼을 위해 한 번쯤은 노력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함
나는 인터넷으로 결혼정보회사를 검색해봤고
가장 유명한 업체 중 한 곳에 가입함
내 스펙은 고졸이고 연봉은 작년 기준 3500임
자영업을 할 수 있는 업종이고
모아둔 돈은 연봉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었음
가입을 하면 내가 원하는 사람을 고를 수도 있고
상대방이 나를 고를 수도 있는데
나는 내 콘택트 횟수를 차감하지 않아도
이성의 프로필이 많이 들어와서 그중에서
내가 콘택트 하면 만남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었음
나는 가입기간 동안 10명이 넘는 이성들을 만났음
나이대는 다 나보다 많았고
내가 가입했을 때 제시한 조건은 중소기업이어도 상관없으니
안정적인 수입이 있을 것,
운동을 취미로 하는 사람일 것, 키가 클 것 이 정도였음
나는 연봉보다 안정적인걸 그 당시에는 더 추구했음
왜냐하면 내가 프리랜서라서 수입이 일정치 않았기 때문임
내 스펙보다 훨씬 좋은 남성분들이 만남을 하러 나왔고
대부분 대기업 종사자나 전문직, 중견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이었음
살아온 행보나 가정의 형태나 다니시는 직장
이 모든것이 우월하셨으나
그 분들이 간과한건 여기는 다 이정도는 기본 스펙이라는거임
내가 매칭됐던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서
과하게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고
(리스펙은 당연히 함, 절대 무시하는거 아님)
내가 집도 있고 회사도 좋고 30대에 많은 것을 이뤘으니
결정사에 가입하면 당연히 여자들이
나랑 다 결혼하고 싶어 하겠지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는 기시감을 강하게 느꼈음
솔직하게 이성으로써 외적으로 끌리는 분은 단 한 분도 없었고
그 중에서는 모태솔로이신 분들도 있었음(2명)
기본적으로 이성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시는구나라는 느낌을
대다수에게 받았고 너드남 느낌이 아니라 정말..음..
음..(여기서 5분동안 음..만 생각함..)
왜 결혼 못했는지 알겠다라고 생각했음
많은 만남중에 나는 한 분 하고 교제를 시작했고
한 달 여 간의 만남끝에 헤어짐
헤어진 이유는 내가 이 글을 쓴 이유와 일맥상통함
결정사에서 만났으니 당연히 결혼을 전제로 만남이 시작됨
그러다보니 이성적인 호감보다
조건이나 성격 이런것들을 많이 보게 되고
일반 연애였다면 이해하고 넘어갔을만한 부분도
배우자 상대로 생각하다보니
'지금도 이러는데 결혼해서 더 심해지면 어쩌지?'라는
관점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음
상대방은 나를 초장에 휘어잡고 싶어했었고
나는 잡히지 않는 성격이었음
가입비 수백을 결제하고 시작한 이 연애를 하면서 나는
결혼이란 제도랑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걸 깨닫게 되었음
특히 애정이 먼저 기반된게 아닌 조건을 먼저 봐야하는 연애는
더더욱 내 성격에 맞지 않는 다는걸 알고 있었는데도
참고 만나보려 했던 시간들이 나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결정사에서 수십명을 만나면서 내가 공통되게 했던 질문이
결혼을 왜? 하려고 하냐? 어떤 결혼의 형태를 꿈꾸는지
원하는 배우자상을 물어봤었음
나같은 경우에는 신혼을 길게 갖길 원했고
각자 일하면서 쉬는날에 같이 여행다니고
식도락 즐기고 친구처럼 사는 그런 결혼생활을 원했음
그래서 공동 취미생활이 중요했고
나는 그게 운동이나 여행이었음
라이프 스타일이 잘맞는 배우자상을 원했다고 보면됨
내가 질문했던 대다수의 남성분들의 대답은
그저 예쁘거나 착하거나 맞벌이를 하거나 이런 단순한 이유로
결혼을 원했음..뭐..보호자가 필요해서?..
그 분들이 대충 대답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나이 찼고 직장 좋고
하니까 나이 맞춰서 대충 가려는 느낌이 강했음
그리고 내가 자영업을 할 수 있는 직종이라는거에
대부분의 직장인 남성분들이 선호하는 편이였고
내가 매장도 하면서 애기도 낳고 육아도 하길 바라는
슈퍼우먼을 원하는 남성분들이 꽤 많았음
난 지금 결정사에서 만남을 하고 있지 않음
난 지금 창업 준비중이고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결혼을 안한거였다는게
이제와서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름
그동안은 누군가와 할지도 모르는 결혼때문에
돈을 굴리지도 못하고
현금으로 오로지 들고있었음 갑자기 결혼하게 될까봐..
(진짜 웃기죠..? 저 꽤나 결혼에 진심이였을수도..?)
나는 그 돈으로 그동안 내가 시도하고 싶었던걸 배웠고
지금은 그 돈으로 임대차 계약을 했고
사장이 될 준비를 하고 있음
내가 만약에 결혼했다면
지금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큰 돈을 쓸 수도 없었을테고
지금 내가 가고 싶은 여행, 즐기고 싶은 액티비티,
만나고 싶은 친구들에 제약이 많아졌을거라는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임
이 좋은걸 포기하고 끼워 맞춰 결혼하려 했다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사실 나는 이제 어리지 않고 결혼 적령기에 꽉차다못해
노처녀로 달려가고 있음
한 살이라도 어리고 예쁠 때
시집을 가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지만 인연이라는게 결혼이라는게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라는걸
결정사를 가입하고 나서 정확하게 느끼게됨
지금 결혼을 향해 갈지,
망할지도 모르는 창업을 향해 갈지의 기로에서
나는 나혼자만의 길을 가기로 결정함
언젠가 내가 결혼을 하게 될지 미혼으로 남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랑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나이 때문에 조급해서 결정사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가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내 사업이 자리를 잡는다면 난 적어도 35살은 넘었을 것 같음
그럼 난 노산이고 이제 점점 출산, 육아와도
생리학적으로 멀어지고 있구나 라는걸 피부로 느낌..
그러나 결혼을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것 같음
난 그냥 흐르는대로 살기로 했음
내 주변에는 결혼한 친구 반, 안한 친구 반,
두 번 한 친구 조금 이렇게 있는데
삶에 정답은 없는 것 같음 난 지금 혼자가 좋음
원하는 조건이 확고하고 결혼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면
결정사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음
꼭 메이저 결정사에 가입하는걸 추천함!
이 글을 거의 안읽어줄 것 같지만 혹시 결정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답변해주겠음...
아 원래 재밌게 쓰려고 했는데..무슨 말을 쓰고 있는건지..
읽어줘서 고마움!
----
이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몰랐네요..
추가글을 안쓰려다가 써요..
댓글 여러분들 말대로 고졸에 10년 일했는데도
돈도 많이 못모으고 여러모로 부족한 조건인거 알고 있어요
글에는 몇백주고 가입했다고 했지만
좋은 가입 조건을 먼저 권하셔서 100만원 이하로 가입했고요
액티비티, 여행 좋아하는건 제 성향이고
20대를 일만 하느라 거의 해보지 못해서
제 반려랑 하고 싶다는게 제 가치관이였지
저것들을 하느라 돈을 못모은건 아닙니다...
글 자체를 제가 편향되어 보이게 쓴 것에 대해서 할 말은 없네요
제가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이고
제가 많은 분들이 거절하고 도태된(?) 분들만 매칭 받은거라고
하신 분들에게 이의를 제기할 마음은 없어요
제가 정말 능력만 보고 결혼하려 했다면
제가 느낀 생각들을 배제하고 어떻게든 결혼하려 했겠죠
시집가서 팔짜 고쳐볼 생각도 없고요 그럴 주제도 안돼요
그리고 제 나이는 지금도 30대 초반입니다
주변에서 알아볼까봐 두루뭉술하게 썼는데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정합니다
제가 글을 쓴 목적은 제가 결정사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 싶었던거지 성별 갈라치기를 하려던건 더더욱 아닙니다
더이상 추가글은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화내지마시고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라요..
고향도 안내려가고 집에만 있자니 심심해서
저의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언젠가 한 번 꼭 써보고 싶었는데 그게 오늘입니다!!!!
가독성과 저의 손가락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하 전문은 음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에 적었듯이 나는 메이저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음
가입시기는 2023년이고 그 당시의 나는 30대 초반이였음
그동안 장기연애를 했던 이성분들을 만나면서
난 한번도 연봉이나 가정 환경 같은걸
디테일하게 물었던 적이 없었음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적당히 벌겠거니 생각하고
가정의 형태도 편부모이던 어떤 형태이던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연애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을 때
상대 집안이 사이비 종교이거나 연봉에 비해
너무 많은 지출을 하거나 등등
이미 마음이 깊어진 후에 알게 되어서
충격을 받았던 적이 몇 번 있다보니
상대방의 전반적인 상황을 처음부터
오픈해놓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더이상 내 나이에 연애를 더 많이 하고 싶지도 않았고
내가 결혼 시장에서 어느정도에 위치하여 있는지도 궁금했음
그리고 인생을 살면서 단 한번도
결혼에 적극적이였던 적이 없었는데
결혼을 위해 한 번쯤은 노력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함
나는 인터넷으로 결혼정보회사를 검색해봤고
가장 유명한 업체 중 한 곳에 가입함
내 스펙은 고졸이고 연봉은 작년 기준 3500임
자영업을 할 수 있는 업종이고
모아둔 돈은 연봉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었음
가입을 하면 내가 원하는 사람을 고를 수도 있고
상대방이 나를 고를 수도 있는데
나는 내 콘택트 횟수를 차감하지 않아도
이성의 프로필이 많이 들어와서 그중에서
내가 콘택트 하면 만남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었음
나는 가입기간 동안 10명이 넘는 이성들을 만났음
나이대는 다 나보다 많았고
내가 가입했을 때 제시한 조건은 중소기업이어도 상관없으니
안정적인 수입이 있을 것,
운동을 취미로 하는 사람일 것, 키가 클 것 이 정도였음
나는 연봉보다 안정적인걸 그 당시에는 더 추구했음
왜냐하면 내가 프리랜서라서 수입이 일정치 않았기 때문임
내 스펙보다 훨씬 좋은 남성분들이 만남을 하러 나왔고
대부분 대기업 종사자나 전문직, 중견기업에 다니시는 분들이었음
살아온 행보나 가정의 형태나 다니시는 직장
이 모든것이 우월하셨으나
그 분들이 간과한건 여기는 다 이정도는 기본 스펙이라는거임
내가 매칭됐던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서
과하게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고
(리스펙은 당연히 함, 절대 무시하는거 아님)
내가 집도 있고 회사도 좋고 30대에 많은 것을 이뤘으니
결정사에 가입하면 당연히 여자들이
나랑 다 결혼하고 싶어 하겠지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는 기시감을 강하게 느꼈음
솔직하게 이성으로써 외적으로 끌리는 분은 단 한 분도 없었고
그 중에서는 모태솔로이신 분들도 있었음(2명)
기본적으로 이성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시는구나라는 느낌을
대다수에게 받았고 너드남 느낌이 아니라 정말..음..
음..(여기서 5분동안 음..만 생각함..)
왜 결혼 못했는지 알겠다라고 생각했음
많은 만남중에 나는 한 분 하고 교제를 시작했고
한 달 여 간의 만남끝에 헤어짐
헤어진 이유는 내가 이 글을 쓴 이유와 일맥상통함
결정사에서 만났으니 당연히 결혼을 전제로 만남이 시작됨
그러다보니 이성적인 호감보다
조건이나 성격 이런것들을 많이 보게 되고
일반 연애였다면 이해하고 넘어갔을만한 부분도
배우자 상대로 생각하다보니
'지금도 이러는데 결혼해서 더 심해지면 어쩌지?'라는
관점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음
상대방은 나를 초장에 휘어잡고 싶어했었고
나는 잡히지 않는 성격이었음
가입비 수백을 결제하고 시작한 이 연애를 하면서 나는
결혼이란 제도랑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걸 깨닫게 되었음
특히 애정이 먼저 기반된게 아닌 조건을 먼저 봐야하는 연애는
더더욱 내 성격에 맞지 않는 다는걸 알고 있었는데도
참고 만나보려 했던 시간들이 나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결정사에서 수십명을 만나면서 내가 공통되게 했던 질문이
결혼을 왜? 하려고 하냐? 어떤 결혼의 형태를 꿈꾸는지
원하는 배우자상을 물어봤었음
나같은 경우에는 신혼을 길게 갖길 원했고
각자 일하면서 쉬는날에 같이 여행다니고
식도락 즐기고 친구처럼 사는 그런 결혼생활을 원했음
그래서 공동 취미생활이 중요했고
나는 그게 운동이나 여행이었음
라이프 스타일이 잘맞는 배우자상을 원했다고 보면됨
내가 질문했던 대다수의 남성분들의 대답은
그저 예쁘거나 착하거나 맞벌이를 하거나 이런 단순한 이유로
결혼을 원했음..뭐..보호자가 필요해서?..
그 분들이 대충 대답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나이 찼고 직장 좋고
하니까 나이 맞춰서 대충 가려는 느낌이 강했음
그리고 내가 자영업을 할 수 있는 직종이라는거에
대부분의 직장인 남성분들이 선호하는 편이였고
내가 매장도 하면서 애기도 낳고 육아도 하길 바라는
슈퍼우먼을 원하는 남성분들이 꽤 많았음
난 지금 결정사에서 만남을 하고 있지 않음
난 지금 창업 준비중이고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결혼을 안한거였다는게
이제와서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름
그동안은 누군가와 할지도 모르는 결혼때문에
돈을 굴리지도 못하고
현금으로 오로지 들고있었음 갑자기 결혼하게 될까봐..
(진짜 웃기죠..? 저 꽤나 결혼에 진심이였을수도..?)
나는 그 돈으로 그동안 내가 시도하고 싶었던걸 배웠고
지금은 그 돈으로 임대차 계약을 했고
사장이 될 준비를 하고 있음
내가 만약에 결혼했다면
지금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큰 돈을 쓸 수도 없었을테고
지금 내가 가고 싶은 여행, 즐기고 싶은 액티비티,
만나고 싶은 친구들에 제약이 많아졌을거라는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임
이 좋은걸 포기하고 끼워 맞춰 결혼하려 했다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사실 나는 이제 어리지 않고 결혼 적령기에 꽉차다못해
노처녀로 달려가고 있음
한 살이라도 어리고 예쁠 때
시집을 가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지만 인연이라는게 결혼이라는게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라는걸
결정사를 가입하고 나서 정확하게 느끼게됨
지금 결혼을 향해 갈지,
망할지도 모르는 창업을 향해 갈지의 기로에서
나는 나혼자만의 길을 가기로 결정함
언젠가 내가 결혼을 하게 될지 미혼으로 남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랑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나이 때문에 조급해서 결정사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가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음
내 사업이 자리를 잡는다면 난 적어도 35살은 넘었을 것 같음
그럼 난 노산이고 이제 점점 출산, 육아와도
생리학적으로 멀어지고 있구나 라는걸 피부로 느낌..
그러나 결혼을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것 같음
난 그냥 흐르는대로 살기로 했음
내 주변에는 결혼한 친구 반, 안한 친구 반,
두 번 한 친구 조금 이렇게 있는데
삶에 정답은 없는 것 같음 난 지금 혼자가 좋음
원하는 조건이 확고하고 결혼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면
결정사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음
꼭 메이저 결정사에 가입하는걸 추천함!
이 글을 거의 안읽어줄 것 같지만 혹시 결정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답변해주겠음...
아 원래 재밌게 쓰려고 했는데..무슨 말을 쓰고 있는건지..
읽어줘서 고마움!
----
이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몰랐네요..
추가글을 안쓰려다가 써요..
댓글 여러분들 말대로 고졸에 10년 일했는데도
돈도 많이 못모으고 여러모로 부족한 조건인거 알고 있어요
글에는 몇백주고 가입했다고 했지만
좋은 가입 조건을 먼저 권하셔서 100만원 이하로 가입했고요
액티비티, 여행 좋아하는건 제 성향이고
20대를 일만 하느라 거의 해보지 못해서
제 반려랑 하고 싶다는게 제 가치관이였지
저것들을 하느라 돈을 못모은건 아닙니다...
글 자체를 제가 편향되어 보이게 쓴 것에 대해서 할 말은 없네요
제가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이고
제가 많은 분들이 거절하고 도태된(?) 분들만 매칭 받은거라고
하신 분들에게 이의를 제기할 마음은 없어요
제가 정말 능력만 보고 결혼하려 했다면
제가 느낀 생각들을 배제하고 어떻게든 결혼하려 했겠죠
시집가서 팔짜 고쳐볼 생각도 없고요 그럴 주제도 안돼요
그리고 제 나이는 지금도 30대 초반입니다
주변에서 알아볼까봐 두루뭉술하게 썼는데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정합니다
제가 글을 쓴 목적은 제가 결정사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고 싶었던거지 성별 갈라치기를 하려던건 더더욱 아닙니다
더이상 추가글은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화내지마시고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