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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했더니…"석 달 만에 통장 텅텅" 차가운 현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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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5 20:58:02 24/02/15 20:58:02 3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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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권리지만 여전히 눈치가 보이는 육아휴직, 문제 어제(13일)에 이어서 짚어보겠습니다. 육아휴직 쓰는 걸 머뭇거리게 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당장 수입이 줄어든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육아휴직 때 받는 돈은 한 달 평균 소득의 절반이 되질 않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를 해도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실제 육아휴직을 했었던 박재현 기자가 이 내용,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는 재작년 6개월간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기억도 많이 생겼지만, 당시 가장 큰 문제는 충격적으로 줄어든 제 수입이었습니다.

한 달 수입이라곤 112만 5천 원이 전부.


매달 대출 상환 관리비, 보험료, 고정 지출만 200만 원이 넘는데, 112만 5천 원으로 네 식구가 살아가기란 불가능했습니다.

1천만 원에 가깝던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가 되는 데는 채 3달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은 저만 겪는 게 아니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얼마 전 태어난 막내까지, 다섯 아이를 키우는 아내가 안쓰러워 육아휴직을 썼던 채정남 씨는 고작 한 달여 만에 복직을 신청했습니다.


[채정남/오남매 아빠 : 어제 돈을 받아보고 나서 아, 안되겠다' 해서.]

저보다 세 명이 많은 일곱 식구지만, 받는 돈은 월 112만 원, 같습니다.

[김초이/오남매 엄마 : 최저 생계에 맞춰서 해주면 모르겠는데, 저희 같이 대가족은, 100만 원 조금 넘게 받아서는 안 되잖아요.]

[('무지출'이라고 붙어 있더라고요.) 냉장고에 있는 걸로만 생활하고, 외식 아예 안 하고.]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13086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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