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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연애중(8년)인 32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 오래사귀보니 서로 가정사에 대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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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6 11:35:02 24/02/16 11:35:02 30,844
 (14.♡.194.130)
안녕하세요. 장기연애중(8년)인 32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 오래사귀보니 서로 가정사에 대해서는 대충은 아는 편입니다.
저는 편부밑에서 자랐고, 아버지가 그닥 자상하신 분은 아닙니다.. 의식주는 해결해주셨지만 교육이라든가 감정적인 부분이라든가 그런부분에서는 신경을 못써주셨어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흔치않은 고졸입니다..
그러다 남자친구를 만났고, 저를되게 많이 아껴주는 사람입니다. 맛있는걸먹어도 꼭제입에 먼저넣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많이 의지가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신경쓰이는 부분이있어요.
우선 저희어머니는 저와 동생을 두고 몸만 나가셨고, 그뒤로 교류는 있었지만 양육비나 이런부분은 일절 책임진 부분이 없어요.. 그렇지만 저는 그래도 엄마를 좋아해서 연락도 자주합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저희부모님을 본인자식보다 본인삶이 더중요한 ㅅㅏ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아버지가 돈으로사고도 많이치시고 친가에게서 어머니를 방치하셔서, 어머니는 저희를 두고나가셧어요.. ㄱ
그러면 자식에게 미안해서라도 더열심히살아야지, 본인하고싶은게 우선인사람이 어디있냐고해요.. 요즘시대에 자식 고졸로 키워내놓고서는 생활비 받으려한다고요...

또 어머니삶도 안타깝긴하지만, 자식두고 나갔으면 양육비는 보내든가.. 또 그게아니면 최소한 자식한테 노후걱정은 안되게 노후설계는 열심히하셨어야 된대요.
키우지도 않았으면서 서운해하고 바라는게 너무많대요..

그래서 한번은 울면서 그냥내가싫은거아니냐, 그냥헤어지고싶어서 그러는거냐했더니,
저에게 바라는건 분리래요..
남친부모님도 저의 가정환경을 아시고 당황은하셨지만, 그래도 보듬어주셨어요
사실 남친부모님이 당황해하신거도 나중에 안사실입니다. 티를 안내셨거든요...
저한테 부모님과 경제적이든 정서적이든 분리를원한대요
이런식이면 결혼해서 미래가보인다구요..
저는 사랑하니까 뭐든 해줄수있지만 저희부모님은 아니래요. 남친부모님의 돈이 친정으로 들어가는거 본인은 절대못본대요..(남친집이 유복한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되게성실하시고 검소하세요. )

남친을 놓치기는 싫은데, 분리라는게 꼭 고아가되는 기분이예요.. 남친은 너무확고하고, 저는 점점 할수있는게없으니 부모님도 원망스럽네요..
아빠는 사고치지말지... 엄마는 나버리고가지말지..

제가여기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가)
경제적으로 부모님께 도움드릴생각 전혀없어요
그럴주제도 안되고요..
남친이원하는건 분리라기보다는 절연인거같아요.
부모가저를 방치한건알지만 그래도 아예버리진 않앗다는 걸 위로삼아살았고, 고졸인게 공부를못해서 흠이아니라 부모의 무관심의방증이라는 걸 알고나서 너무슬펏어요..
근데 정말 부모님께 뭘해드리고싶다 이게아니라 연락은 하면서 살고싶거든요..
근데 이거도 제욕심인가해서 글올려봤습니다

참고로 부모님두분다 나중에돈없으면 저한테 손안벌린다고 그러시고, 저도 남편돈 퍼다나를생각 절대없어요..


(추가)
제어린시절 생각해보면.. 저는 수련회한번 못가봤어요. 갈돈도없엇고, 제가가면 동생을 돌볼사람도 없엇거든요.
수련회를안가면 안가는학생들만 한교실에 몰아넣어서 시간보내게하는데, 자연스럽게 그런친구들하고 가까워지더라고요. 그친구들도 집안이 평범하진 못한친구들이 다수였고, 공부와는 담쌓고 지내는 아이들이엇어요.
핑계처럼 보일수잇겟지만 공부가중요한건 너무늦게깨달앗어요. 고등학교때까지 당연히 나는공부못하는애, 당연히 나는 밑에깔아주는애, 1등일으켜서 박수칠때 부럽기도햇지만 당연히 제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햇던거같아요..

남자친구하고 어제 밤에 길게 통화를햇는데요.
남친말로는 본인집도 그렇게 여유잇는집이 아니라 한번도움주면 분명히계속 바랄거고 자신이없대요. 남친부모님을 설득할 자신도없고요.. 그냥 자기가 더잘해줄테니 없는사람으로 살면안되냐해서 알겟다고햇어요..
아 참고로 남친말들고 사이버대학은 나왓엇답니다..ㅎㅎ
그리고 상담도 다니기로햇어요.
여러분들이 써주신말 어제 남친입으로 직설적으로들으니 조금은 정신 차려진거같아요.
직면하는게 무서웟고, 사실 상담비도비싸서 엄두도못냇는데 한번해보려고요.
살면서 저한테 큰돈 써본적 없는거같은데, 삼십년만에 써보려니 손이떨리네요..ㅎㅎ 괜히막 돈계산하게되고..

이글은 지우지않겟습니다.. 또 혼자 자기연민빠질때 두고두고 보려고요.
답답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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