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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초기 사용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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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7 01:46:02 24/02/17 01:46:02 1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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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Apple Vision Pro 를 구매하였고, (미국 공홈 및 미국 배송대행지 이용)

오늘(2/15) 받아서 개봉 및 약 8시간 정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1.jpg


구매는 1월 19일 22시에 미국 애플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였고,

접속해 보니, 용량이 256 GB, 512GB,  1 TB 등이 있는데.

현재도 iPad Pro 12.9 인치를 1 TB 구매하여, 여유공간은 16 GB 만 남은 상태라,

부지런하게 정리 안 하면, 용량이 부족한 상황이 나올수도 있고 해서,

그냥 여유있게 1 TB 로 선택하였습니다. 

엑세서리도 같이 공개가 되었는데, 트레블 케이스는 하나 필요할것 같아,

같이 구매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몇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트레블 케이스는 미국내 배대지로 2/2일 도착 예정,

Apple Vision Pro 는 2/6일 미국내 배대지 도착으로 밀려버렸습니다.


트래블 케이스는 예정대로 2/2일 미국내 배대지 도착하였고, 인천 공항에는 2/5일,

집으로 택배는 2/7일에 도착하였습니다.


Apple Vision Pro 는 예정대로 2/6일 미국내 배대지 도착하였고, 설날 연휴등이 겹치면서

인천공항에는 2/11일 도착, 집으로 택배는 오늘(2/15일) 도착하였습니다.

(몇분의 선택/지연이, 8일 이라는 차이를 가져왔네요...)


소요 비용은,

 - 트래블 케이스 : 구매 199$, 미국내 배송비 0, 미국내 부가세 0, 배대지 수수료 (수입신고, 한국 택배비) 14.72$,

                         한국 관세 0, 한국 부가세 0 (200$ 이하라)

                          해서 총 214$ 들었고, 한화로 약 28만원 정도입니다.


 - Apple Vision Pro : 구매 3899$ (1 TB), 미국내 배송비 0, 미국내 부가세 0, 배대지 수수료 (수입신고, 한국 택배비) 36.9$,

                         한국 관세 0 (컴퓨터라), 한국 부가세 52만원 (10%)

                          해서 한화로 약 578 만원 정도입니다.


오늘 도착해서 보니, 초기 유출 사진이라고 돌아다닌 박스 보다는 작은, 통상적인 수준의 박스가 왔습니다.

2.jpg


3.jpg


초기 세팅등은 Vision Pro를 머리에 쓰고 화면에 나오는대로 따라하면 되고,

계정정보등 연동을 위하여 기존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가 필요합니다.


저는 미국 계정으로 사용중이라, 문제 없이 잘 되었습니다.


일단 처음에 선명한 화질에 놀랐습니다. 다만 무게감은 어쩔수 없는데,

특히 구매시 본인 머리 싸이즈를 스켄하고 본인 맞춤형으로 주문하여 받으면 큰 무리가 없는데,

본인 머리 싸이즈와 맞지 않는 버젼을 쓰는 경우, 안면에 무게감이 더욱 강하게 오는것 같습니다.


저는 밴드 2개다 S 싸이즈에, 라이트 실은 21 W 로 측정 및 배송 받았는데,

오늘 8시간을 거의 연속으로 착용했지만, 안면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싱글 밴드만 사용해 보았고, 듀얼 밴드는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사용시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도 해당 장비로 뭔가 엄청난 일을 하던 것은 아니었고,

싸파리로 웹 서핑, 캘린더, 애플 뮤직, 사진, 애플 TV+, Things, nPlayer, 리디, 디즈니+  등을 사용하므로,

Vision Pro도, 언제 어디서나 선명하고, 대형 화면으로, 콘텐츠 즐기는 용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사용해본 주요 앱들입니다.


(1) 사진

 이미 많은 유튜버들이 올렸듯이, 사진은 최초 사용시 시선 추적 및 손가락 탭을 익숙해 지는데,

 적당한 앱입니다.

 기존 사진도 훌륭하고, Vision Pro 로 찍은 사진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향후 가족 관련 행사떄 Vision Pro 로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두면, 좋은 추억을 보전하는 아주 좋은 솔루션이라고 생각됩니다.


(2) 애플 TV+

  미국 계정이 있어서, 기존에도 많은 영화가 구매한 보관함에 있었는데, Vision Pro 로 해당 영화를 선택하면,

  2D로 볼건지, 3D로 볼건지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3D 영화인 경우)

  2D로 화질이 우수하지만, 3D로 보면, 완전히 새로운 영화로 보입니다.

  "Star Wars Episode VII - The Force Awakens"을 보았는데, 한번 3 D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해외 유튜버들도, 아바타,  듄, The Super Mario Bros Movie,  Jurassic World Dominion, Avengers Endgame, Elemental, Encanto

   등을 추천하더군요)

  기존에 다 본 영화들이지만, 다시 시간내서 하나씩 볼 예정입니다.

  애플 TV+ 에서 제공하는 드라마들인, For All Mankind 씨리즈와 최근 방영중인 ' Masters of The Air' 를 잠시 보았는데,

  화면을 키우면 거의 한 200 인치쯤 되어 보이는데, 마치 극장에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200인치 대형 TV를 사려면 돈이 얼마인데, Vision Pro 를 생각하면, 비싼데, 싼 느낌이 들게 하는 화질 및 크기입니다.

  (키울수 있는 화면 크기는 거실 같은 경우, 마루에서 천정까지의 크기를 Vision Pro 가 측정해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결국 보는 곳의 마루에서 천장까지 높이가 크다면, 큰 만큼 화면을 키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3) 디즈니+

  애플과 디즈니가 친하다보니, 디즈니+ 앱도 발빠르게 나왔는데,

  여기서는 영화를 보는 몇가지 장소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현재는 총 4군데)

   해당 장소를 하나 선택하면, 다운을 받는데, 해당 장소를 선택하면,

   (저는 디즈니 영화관을 우선 다운)

   자기기 앉아 있는 장소가 갑자기, 영화관으로 변경되어, 앞, 옆 및 뒤까지 돌아봐도 진찌 극장입니다.

   여기서 영화를 선택하면, 영화가 시작하면서, 극장내 불이 꺼지듯이 어두워지고, 영화가 플레이 됩니다.

   진짜 영와관에서 영화보는 기분이 들게 잘 만들었더군요.

   다만 아직 제가 조작법을 잘 몰라서 그런건지, 디즈니+ 앱내에서는

   애플 TV+와 다르게 화면이 200 인치까지 키울수 없고, 한 120 인치 정도까지 키울수 있는것 같던데,

   이 부분은 좀 더 사용해 봐야,알것 같습니다.


(4) 유튜브

  현재는 별도 앱은 없고, 사파리에서 클릭해서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아이패드에서 특정 웹 싸이트를 바탕화면으로 빼내어, 원클릭으로 들어가듯이,

  Vision Pro 에서도 해당 기능이 있는지는 한번 봐야 할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200 인치 정도까지 화면을 키워서 볼수 있어서, 아주 만족하게 유튜브를 볼수 있습니다.


(5) 넷플릭스

   유튜브와 동일하게 현재는 사파리에서 들어가서 보게 됩니다.

   이후 200 인치 정도의 대형 화면으로 볼수 있는 부분은 동일합니다.

   테스트로 '호시노 겐'의 '스타디움 투어 : 팝 바이러스'를 클릭해서 200인치로 보니, 그냥 감동입니다.

   마치 제가 해당 공연장에 같이 있는 기분입니다.

   기존 집에 있던 80인치대 TV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감흥입니다.

   공연 같은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6) nPlayer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 및 NAS 소유자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국내 동영상 플레이어인데,

     Vision Pro의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하시면, 해당 앱은 아직 Vision Pro 전용 앱은 아니고.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 버젼이라, 바탕화면에 해당 앱 아이콘이 생기지 않고,

     호환성 폴더안에 생기게 됩니다. (Vision Pro 전용 앱이 아닌것은 모두 동일하게 해당 폴더에~)

     사용은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에서와 같이 잘~ 됩니다.

     다만 UI/UX적으로 Vision Pro 용으로 다듬지를 않아서, 일부 화면/메뉴에서 시선 추적 및 손가락 탭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해당 원도우창을 쭉~ 끌어서 손 앞에 놓고, 마치 공중에 떠 있는 아이패드 같은 상황에서

     화면내 메뉴등을 손가락을 누르면 잘~ 됩니다.

     다른 Vision Pro 전용 앱이 아닌 앱중 시선 추적 및 손가락 탭이 잘 안되면, 상기와 같이 해보면 잘 됩니다.

     물론 UI/UX를 다듬어서 전용 앱이 나오면 좋겠지요.

     마찬가지로 약 200인치의 대형화면으로 볼수 있어서, 좋아하는 가수, 영화들을 보신다면 대 만족할 겁니다.

      PS : NAS 접속후, 동영상 폴더중 특정 폴더로 이동시, 손가락 탭을 하면 해당 메뉴로 들어가지 못하고,

            손가락 "더블탭"을 해야 해당 폴더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른 앱들과 동작이 다른데, 이 부분은 뭔가 nPlayer내 옵션 세팅이 있는지 봐야겠습니다.

     

(7) 애플뮤직

   4천만곡의 노래와 좋아하는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를 같이 즐길수 있고,

   대형화면 혹은 작업 공간 옆에 조그만 창으로 띄워놓으면 됩니다.

   가사와 음악을 같이 들을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해 하실 부분입니다.


(8) 만화책 보기

  기존 아이패드에서도 만화책을 자주 보아서, Vision Pro 에서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 '리디'는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 버젼으로 호환성 폴더안에 설치 잘 되고, 실행하여 구매 이력에서

    기존 구매했던 만화책도 정상 다운로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택해서 실행하면, 화면에 메뉴등을 나오는데, 만화 자체가 안 나옵니다.

     뭔가 리디의 DRM등이 Vision OS 에서 잘 동작이 안 되는것 같습니다.

      리디에서 테스트 하고, 바로 수정하면 될것 같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 해서 Comicglass 를 설치하고 NAS내 만화책을 클릭하니, 잘 보입니다.

     한데, 해당 만화책에서 빠져 나가는 방법이 안 보입니다.

      뭔가 Comicglass의 옵션 설정을 만져야 하는건지...

   - 국내 'Komi Reader' (="만화와 텍스트-TXT와 압축파일(+PDF)뷰어")를 설치해 보았습니다. 

      이 앱은 NAS내 만화책, 텍스트 화일들을 잘~ 불러오고, 보는데도 지장이 없습니다.

   - 테스트로 미우라 켄타로 작가님의 '베르세르크'를 보았습니다.

     한 150 인치 정도로 화면을 하고, 양면 보기로 보니, 이건 만화책이 아니고, 한편의 영화입니다.

     만화책이나, 12.9인치 아이패드로는 잘 보이지 않던, 작가님의 선 하나 하나가 살아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테스트 한 것중에서, 만화책 보기가 제일 감동입니다.

     날 잡아서 Vision Pro의 대형화면으로 베르세르크를 다시 정독할 생각이 들었습니다.


(9) Immersive Video

  - 애플 TV+ 내,  Immersive Video 메뉴에 현재 4개 정도 10~20분 짜리 영상이 제공되는데,

   그중 하나인 "Adventure"를 보았습니다.

   노르웨이의 협곡에서 줄을 타는 여성분을 3D 8K 로 촬영했다는데,

   화면에서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고, 우측, 좌측, 아래를 내려다 보면, 추가로 다 넓은 공간이 보이게 됩니다.

   정말 아찔하게 보입니다.

   애플에서도 계속 영상을 추가적으로 만들것 같으니, 하나씩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10) Environment

  - Vision Pro 의 Environment 가 13개가 제공이 되고(2~3개는 작업중으로 나옴),

    선택후, 우측 클라운을 돌려서, 몰입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워낙 고화질로 제공이 되며, 각각 장소가 멋져서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것 같고,

    달환경으로 세팅하고, '사이버펑크:엣지러너'를 보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달 환경에서 우측 위쪽을 보면 빛나는 별(지구?)도 하나 보입니다. (각 화면에 이런 이스터 에그가 있다고도 하는데...)


(11) 배터리

  - 집에서 사용했으므로, 전원 콘센트에 연결해서 사용해서, 배터리 부족등은 모르겠고,

     좀 놀란 부분이 8시간 정도 연속 사용했는데, 배터리를 손으로 만졌는데,

     전혀 열기가 없습니다. (미지근한 미열조차 없습니다...)

     뭔가 좀 놀란 부분입니다. (물론 전원 콘센트를 빼고, 베터리만을 100% 전원으로 사용하면 다를수도...)


일단, 한 8시간 정도만 사용한 상태라, 아주 일부분만 테스트해서,

부족하거나, 틀린 부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콘텐츠 소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의 대형 화면을 즐길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200인치 대형 TV의 가격을 생각해 보면, 비싼데 싼 맛도 나고,

특히, 애플 TV+, 애플 뮤직,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NAS등의 엄청난 콘텐츠도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다만 유리와 금속으로 만들어서 실물은 보면 상당히 멋지고, 고급진데, 대신 무겁고, 비싸진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만 추후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더라도, 저가형으로 현재보다, 가격, 무게를 30% 정도는 줄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OS버젼이 1.0.3 이던데, 앞으로 많은 발전을 하고, 가격도 저렴해 져서, 많은 분들이 즐길수 있는 장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S : 1984년에 대학교에 입학하니, 조교실에 Apple II + 가 있어서, 처음보고 여러가지로 놀랐고,

      그해 여름에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40만원 주고 국내 복제품 Apple II 를 사고,

       (아마 당시 직장인 월급이 20만원이 채 안 되던 시절입니다...)

       여러가지로 흥분되었던 당시 저에게, 지금의 내가 들려주고 싶은 말 입니다.

       "있잖아..... 앞으로 40년후에 Apple 에서 Vision Pro 라는게 나오는데, 정말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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