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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편과 계속 살아도 되는걸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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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7 02:39:02 24/02/17 02:39:02 11,701
 (14.♡.194.130)

 

 

 

 

몇시간 사이에 제글이 베글이 되었네요. 이정도로 관심 주실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한분한분 달아준 댓 읽어보았는데요.. 

아무래도 남편과 얘기는 해봐야겠더라고요. 

혹시나 남편 같이일하시는 분들이 알아볼수 있을거같아 호봉은 삭제 하였습니다.

 

추가/ 댓글에 본인집이 대출인지 아닌지 말이많은데요. 대출입니다. 고정대출50에 생활비70~100 학원비(신랑이내는것.)32 통신비&보험(4식구30) 등 입니다 여기서 매달플러스 10정도씩 차이나고요. 사교육을 많이한다는 얘기가있는데 운동도 댓글처럼 안보낼수있어요.근데 아이들이학교끝나면 집에를와야하는데 학교외 집 거리가 있어 걸어서는가지못해서 전 알바를 하니 애들픽업 안되고요 그래서 돈이좀들어도 차량되는곳을 골라 애 운동도 시킬겸 보내는거랍니다. 그럼알바를 안하면되? 그말도 맞아요. 근데그럼 아이들 옷과 현금쓸때 쓸수가 없고...달라해도 자기도 돈없다는 식의 남편에 그럴수도 없습니다. 

제가 알바를 안하고 애들  학원을 안보낼수 있어요. 그럼 전 전장 말그대로 애들 학교보내고 밥해주는 가정부밖에 안되는거겠죠..


남편과 얘기는 해봐야할거 같아요. 관심가져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댓글 하나하나 자신의 의견 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분명제 잘못도 있을거예요. 아이들도 있으니 신중하게 얘기한번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애둘키우는 엄마입니다. 올해 결혼한지10여년정도 되었는데요. 남편때문에 너무 속상하고 제가 너무바보처럼 사는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제가 이상한가요? 전 저희 남편 연봉을 모르고 살았어요. 말해달라해도 말해주지않는 남편때문이기도 하고 그리고 짠돌이기질 다분한 남편인걸 알기에 돈을 모았음 모았지 헛튼곳에 쓸 사람은 아니겠구나 싶어 그냥그렇게 살았구요. 결혼하고 애가 바로 생겨서 전 임신7개월때 일하던회사를 그만뒀구요 남편외벌이로 여지껏 살아왔는데요.

결혼하는 그순간 제 월급도 저한테20만원만 남기고 남편통장으로 다 보내줬어요. (남편이 돈관리를 해서) 생활비는 남편카드달랑 한장 으로 생활했구요.

그렇게 10년정도 지금까지 살고 있었는데요. 그 카드 달랑한장.. 이렇게말씀드리면 생활비는 주네 라고 생각을 하시겠죠? 근데 4인식구 생활비 70~ 100정도예요. 그리고 제 그냥용돈으로10만원보내주네요.

그용돈도 애들키우시는 분이시라면 다들아시죠? 애들한테 다쓰여진다는거...

애들키우면서 현금쓸일이 얼마나 많은데 전 현금은 저 용돈외엔 받은게 없습니다.

아이들 옷같은것도 생활비에는 전혀포함되지 않아요. 저 생활비카드는 식비 애들 병원 밖에 쓰지 않아요.

그러니 애들옷이나 필요한것은 제가 알바를 해서 번돈으로 생활을 했어요.

그러다 돈떨어지면 아이들옷은 당근에서 구입해 입혔고 막내아이는 여지껏 옷한벌 제대로 사입히지 못하고 주위에 얻어입히고 있어요.

그렇게 아둥바둥(저혼자만) 살고있었어요.

하물며 이제 아이가 커서 초등학생 고학년이 되었는데 전 애 학원비랑 옷값때문에 여전히 알바를 하고 있어요. 남편은 아이 영어 피아노  여기서 애 학원많이다니네.. 하죠..저 아이둘이예요. 이건 큰애 한테들어가는 돈입니다. 막내올해학교들어가요. 근데 한글 수가 약해 학습지좀 하자니 돈이없어안된데요. 그래서  제가 알바해서 그돈으로 학습지하고 있고.. 그리고 큰애는 움직이는 걸 싫어하다보니 집에만있으니 살이찌길래 운동좀 보내자니 자기는 그거까지 보내줄돈이없다네요 지가 살찌는거는 지가알아서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살찌는거 구박하고 그래서 제가 그것도 알바로 충당하기로 하고 운동학원을 보내요. 그러다 막내도 초등학교들어갈때가 되니 친구들이 또 운동학원을 간다길래 남편한테 얘기하니 쟤한테는 돈쓸돈이 없다고..결국 이돈도 제가  일해서 보내고 있어요. 저 3시간 알바해서 받은돈 애들 학원비로 다들어가고 있어요ㆍ

너무힘들어 투정하면 애학원안보내면되지 라는 얘기와 싸움으로 결국 끝나는데요

제가 너무화가나서 도대체 월급얼마받냐고 따지면 자기가 적어놓은 가계부를 보래요..(가계부에는 월급350)

자기는 떳떳하고 뒤로빼놓은돈 하나도 없으니 보면된다고 그러고 정못믿겠으면 인터넷 처보라네요

이렇게 얘기하니 저희 남편직업이 뭔지 대충짐작가시나요?.;예.. 공무원입니다. 6급 공무원

공무원 월급  얼마안된다는거 알고 있어요. 근데 그 가계부에 적어놓은 월급은 정말 자기 호봉만큼만 딱적어놓고 수당이런각종 다른 수입은 적혀있지않아요. 그래서 주위다른 공무원 남편을 가진 엄마들에게 물어봐도 제다로 알수가 없는게 남편일이 ㅊㅅ공무원이라 이쪽으로 일하는 사람이 없어 대략적이라도 알수가 없었죠.

그리고 공무원들 온누리상품권 나오는것도 숨겨놓고 자기혼자 쓰는 인가...

그래 자기가 번돈이니 자기가 쓰는게 맞을수도 있죠..백번양보해서.. 근데 애까지 있는 와중에 지혼자 실속책기려 의도적으로 돈을저렇게 숨기고 다닌 남편.. 

돈때문이라면 그냥 제가 필요한돈 이렇게 알바하고 충당할수 있어요. 남편은 밖에나가면 돈쓴다는 이유로 주말에 밖에를 안나가요 전그래서 제 돈으로 아이둘과 애기때부터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살았거든요.

그렇게10년사이 이젠 주말만되면 어디안가나? 나쉬고싶은데? 이러고 쓸돈은 안주고.. 

그래도 이해하며 살았어요. 저는 양육하고 애기아빠는 그래도 집안일을 도와주거든요. 제가청소나 빨래를 잘못하는데 이런것들을  신랑이 알아서 하고..그걸위안삼아서 살았는데...

하..진짜.. 이젠 더이상못참겠어요..

그리고 남편은 저희친정에 행사때만 얼굴잠깐비추고 가요. 그러면서 저는 2주에 한번씩시댁에가고요. 

저희친정은 그냥 지 발아래로 보더라고요

원래 사위는 처갓집에 가는게 아니다... 뭐이런?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참아야지참아야지 하다 저녁에  밥먹다 아이 영어학원문제로 싸웠는데  잠도 안오고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내가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아야하나 싶고 그래요.

이렇게 계속살다가는 없던병도 생길거 같고...

남편이랑 얘기하면 또싸울거같고..

계속이렇게 사는게 맞는건가요?...

 

늦은새벽 잠이 안와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하아...그래도 잠이안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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