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

무료나눔 하다가 사기꾼으로 몰렸어요 

이번에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며 3년 정도 사용한 주방 8 인용 식탁을 나눔하였습니다

식탁만 구매가 160 만원 ㅡ200 만원 정도 였던 기억이고 그래도 백화점 구매한 좋은 제품인지라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서 처음에는 10 만원에 판매글 올렸는데 구매 의사 있으시다는 분이 연락 왔습니다. 제가 있는 서울로 충남 당진에서 오신다고 하며 용달 수배해서 기사님 한분만  보내려 하니 혹시 저 보고 용달 기사님 도와서 상차까지 도와주실 수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이 식탁이 위에는 대리석 상판에 밑에는 전체 철제인지라 무거워서 여자인 저는 그렇게는 힘들어서 못 해 드린다고 말씀 드렸죠. 

대신 식탁 배송오시는 분들이 1층 까지 내려주시니 그 이후에 1층에서 바로 픽업하시면 된다고만 했더니 용달차까지 올려주는것 도와야 하는데 ,..하며 고민하시길래 생각해보시라고 , 저희는 못도와드린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러다 다음날  무료나눔하기로 마음 먹고 글 나눔으로 수정해서 올린 후 ,

구매 하시고 싶다는 처음 당진분께 먼저 문자 드렸습니다. 무료로 드리려 하는데 생각 있으시냐고요. 

답 기다리는 중 득달같이 엄청나게 문자는 쏟아졌지만 저는 당진 그분 외에 모든 분께 거래중이니 불발되면 연락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연락된 당진분께 드리기로 결정된것이 목요일이고 원래는 다음날 금요일에 식탁이 들어오기로 했었지만 배송사 사정으로 배송이 늦어져서 금요일이 아닌 그 다음 날인 토요일날 , 그것도 정확한 도착시간은 전날인 금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배송기사한테 연락이 갈 것이라는 ,..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당진분께, 도착이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바뀌었고 정확한 도착시간은 금요일 저녁 이 되어서야 알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상황 말씀 드렸더니 그러면 시간 나오는 대로 알려 달라고 , 기다리겠다 라는 답변 받았습니다

기다리던 배송기사에게 금요일 저녁에야 저는 전화 받고 , 내일인 토요일 저녁 9시 반에서 10시 사이 도착이라고  하길래 그 내용을 당진분께 문자로 금요일 저녁 8시 27 분에 보냈습니다. 

( 베** 가구에서 샀는데 여기가 배송시스템이 좀 이렇게 매끄럽지 못하네요 ㅠㅠ )

생각보다 너무 늦은 시간에 물건이 오게 되니 그 늦은 시간에 가능하시겠냐고 , 괜찮으시 겠냐고 물어봤습니다. 

( 과연 충남 당진에서 서울까지 그

늦은 시간에 맞춰 와서 픽업해서 다시 당진까지 가져가실까 하는 생각에 ) 

그랬는데 답이 없길래 다시 문자 보냈고,. 또 답이 없길래 기한 드렸습니다

저녁 10 시 까지 답이 없으시면 다른 분께 기회를 넘기겠다고요. 

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  무료 나눔 종종 해 봤지만 약속 그냥 불발내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셨었고,  만약 그렇게 될 경우 믿고 그냥 내놨다가 안오시면 무단 쓰레기 투기로 아파트에서 쓸데없는 오해 사고 싶지도 않았고 해서 확실하게 오시겠다 라는 답변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10시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무응답에 저는 다른 분께 기회를 넘겼고 ,  두번째 그분은 다음날 늦어도 꼭 가져가시겠다 약속 했습니다. 

저는 다음날 오전에 문자 당진분께 여러개  와 있는것을 운동갔다 나중에 봤는데,

ㅡ본인이 아이가 있어 9 시면 자서 문자 못보았다 ( 저는 8:27 분에 보냈는데요 ,… )

다른분께 넘겼냐?

답 주셔야 용달을 취소할지 말지 할것 아니냐고,..ㅡ

그래서 저는, 

답 없으셔서 다른분께 넘겼다, 용달 취소하시라  하고 문자 답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계좌번호 대며

용달 예약비 10 만원 날렸으니 5 만원 입금하라고 하길래

저는 어이가 없어서,

그쪽이 답이 없어서 일이 그리 된 것을 누구를 탓하시냐고 하고는 더 이상 엮이기 싫어 차단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마 그때 용달 취소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솔직하게 저희가 이러이러하게 예약금 있어서 꼭 그냥 받아야 하겠다 , 꼭 부탁드린다 라고 하셨으면

저도 어떻게든 다음분께 양해 부탁드려서 다시 원래 님께 드리려 했을거예요. 

그런데 대뜸 계좌로 돈 보내라고 하니

어찌나 놀라운지 ,..

무료로 보내드려도 좋은 소리도 못듣겠고 안좋겠다생각만 들어 엮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ㅎㅎㅎㅎ

제 번호로 160만원 식탁사기로 

더치트에 허위신고를 했습니다 ㅎㅎㅎㅎ

ㅡ 제 전번 검색하면 160 만원 식탁사기범으로 나오더라고요 ㅎㅎㅎ ㅡ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요. 

저 당근온도 50도에

재거래 희망률 100% 자랑합니다 

더치트에 그동안 주고받았던 문자 모두 캡쳐해서 올렸더니 내려가긴 했지만 

너무 화가나서 경찰서 가서  고소해야 하나 까지ㅜ고민했습니다,..

그사람 거기에서 끝나지도 않고 심지어는 더치트 채팅창에 나눔하려다 누군가 돈 준다하니 맘 바꾼게 틀림없다고 억측하며 비난하는 글만 잔뜩 달았더라고요

저는 그 다음분께 1원 한장

안받은것 역시 채팅 기록으로 다 있습니다 !

저는 아무리 아까워도 앞으로는

그냥 버리고 말지 ( 식탁, 만원이면 버리고 절차도 간단하고 맘 고생할일도 신경쓸 일도 없고요)

다시는 무료나눔 같은것  안하렵니다. 

ㅡㅡㅡ

추가 ; 주작 아니고 당진에서 연락오게 된 것은 먼저 중나에도 올렸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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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