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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40, 저는 37 결혼 8년차 부부입니다. 제목 그대로예요. 몇달전에 남편 친구 아버지가 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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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8 12:16:02 24/02/18 12:16:02 30,794
 (14.♡.194.130)
추가글올려요.
지금 댓글들 반응전부 날이서있는데,
친정아빠 장례식에서 오열해달라, 하루종일 울어라
이게 아닙니다 제말은.

손님맞을때야 안우는거 이해하죠.
입관식때도 멀쩡, 화장하는데도 멀쩡.
저희아버지 돌아가시고는 손님이 있든없든,
입관식에서도, 발인중에도 전혀! 아주조금의 글썽임도
없었다는게 이상하다는거예요.
입관이나 발인때 주변가족들 다 울때는
눈시울이 붉어질법도한데 피부색 하나 안변하더라구요...
슬픔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아예 멀쩡한것에대한 서운함이요.

친정아빠가 그렇다고 못되게굴거나 무뚝뚝하지도않았고
같이 여행도 가끔가고 용돈도 사위한테 챙겨주시고,
서울사람이라 어느정도 예의갖추며 챙겨주고 말걸어주는
그냥 보통의 평범한 아버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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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지워요.
댓글보니 제가 아버지돌아가진 충격과 슬픈감정에 빠져
누가봐도 잘못없는 남편을 괜히 원망하고 있었군요
누구라도 탓하고싶은 마음이었나봐요.
반성하고 앞으론 남편 탓하지않겠습니다.
그냥 댓글말대로 차분히 이혼준비부터 할게요.

글을 반대로썼어야 했네요
저나 가족들에겐 차갑고 이성적인 남편
밖에서는 한없이 따뜻하고 관대하네요 라고.
그냥 평소 제가 남편에대해 이렇게느낄수밖에없는
남모를 속사정이 있었구나 라고
짐작해주시면 될것같아요..

남편은 평소 감정표현이 없고 냉혈하고 이성적인
한마디로 소시오패스적인 사람이었어요.
그런사람이 친구아버지장례에서만 오열하길래
그게 제눈에는 정떨어짐포인트였습니다..
다들 바쁜시간 쪼개어 댓글달아주셔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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