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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초 사이렌 같은 폭룡적인 퍼포먼스를 보기 힘들거나 6명이 엄청난 노력을 해야할 듯.

나는 승한 개인팬도 아니고 라이즈라는 팀을 응원하는 오랜 케이팝 팬인데, 승한의 재능이 라이즈 퍼포먼스에 기여하는 바가 컸던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비교적 퍼포먼스가 중요한 사이렌, talk saxy, 겟어기타에서 승한을 보면 쇼타로나 원빈이랑 함께 센터 받쳐줄 때 주는 안정감, 박자 쪼개서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못해 쾌감을 줌. 사이렌 승한 동선만 봐도 안무가들도 얼마나 승한 실력을 신뢰하는 지 알 수 있을 정도.

춤 잘 추는 원빈과 쇼타로와 비교하자면 이들은 동작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빡세게 잘 하는 거고, 승한은 트렌디하게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느낌. 동작이 깔끔하고 뭐랄까 1초도 엉성하거나 어색한 게 없달까.
길고 가는 팔다리에서 나오는 여유로움과 특유의 강약조절이 있는데, 이를 대체할 멤버가 없음. 타고난 유연성과 끼도 있어서 푸시멤 필터 빼고 보면 스타성도 뛰어난 편이라 생각함.
무대영상 보면 카메라 가는 대로 눈길 가지만, 고정된 댄스 연습 영상 볼 때 승한에 한 번 눈이 꽃히면 끝까지 보게되는 게 어떻게 하면 동작을 깔끔하게 하고 본인에게 눈길이 가게 하는 지 매우 잘 알고 있는 듯함.

댄스 연습 영상이랑 연말무대랑 비교해보면 빈 자리 채우느라 고생한 멤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전체적인 퍼포먼스로만 따지면 다운그레이드 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퍼포먼스 1티어라기에는 포스가 부족해짐. 승한없으면 최상급 쇼타로 원빈과 상급 성찬이 끌어갈텐데 최상급이 3/7인 거랑 2/6인 거는 아무래도 이미 본 눈이 있어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듯.
지난 노래 119가 비교적 보컬이 더 돋보이는 곡이라 부재가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사이렌 같은 곡이 한 번 더 나오면 그 때는 좀 차이가 나지 않을까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든다.

7명이 주는 안무의 안정감도 있고, 춤뿐만 아니라 음색이나 보컬 서브능력도 괜찮고, 이런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회사이기에 쉽게 탈퇴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승한 개인팬들에게도 희망고문 안 하고, 6라이즈를 좋아하는 팬들도 혼란스럽지 않게 스엠이 탈퇴든 복귀든 하나로 결정을 내려주면 좋겠다.
그리고 회사가 탈퇴면 6명이 더 단단해질 수 있게, 복귀면 욕받이로 멤버 앞세우지 말고 팬들 분열되지 않게 여론 정리 잘 해서 서포트 팍팍 해주면 좋겠음. 그게 라이즈가 뜨는 건 물론이고 족쇄없이 훨훨 날아갈 수 있는 길이니까.

여기 글을 쓰는 이유는 안하무인인 결정권자가 봐줬으면 하는 이유고, 난 어떤 형태든 라이즈를 응원할 것임~~

반박시 브리즈 말이 다 옳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