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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차에 꽂힌 양궁 화살, 운전석 11㎝ 파고들어…"머리였으면 즉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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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8/31 15:10:01 24/08/31 15:10:01 3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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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갈무리)

(MBN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왕복 12차선 대로의 교차로에서 난데없이 날아온 양궁 화살이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관통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MBN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둔촌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양궁 화살이 날아왔다. 대로 옆 한국체대 양궁연습장이 있는 옥상에서 날아온 것이었다.

기계식 활로 분류되는 '컴파운드 보우'에서 화살이 발사된 건데, 100미터 밖에서 날아온 화살은 운전자석 문을 11㎝나 파고들었다.

한국체대 관계자는 "조절기가 터지면서 오작동돼 화살이 양궁장 밖으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MBN 갈무리)

(MBN 갈무리)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지나가는 차를 쏴서 차에 박혔다. '와 잘못하면 죽을 뻔했네'라고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체대 학생들은 천장이 뚫린 옥상에서 연습하는데 하루 1만 발 넘게 쏘기도 한다.

이에 주변 상인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으나 오발 사고가 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도 양궁장 천장을 덮거나 안전 펜스를 높이는 등의 조치는 없는 상태다.

인근 상인 황 모 씨는 "사람이 가다가 머리에라도 맞으면 즉사하는 거지 뭐. 시민이 지나가다가 또 맞을 수도 있지. 안 날아온다는 보장이 없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한국체대 측은 안전펜스 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76172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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