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내 방 한강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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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19 22:22:02
24/02/19 22: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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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쯤 자려고 폰 끄고 이불을 덮었는데 내가 이불을 끌어올리면서 팔꿈치로 인형을 떨궜어 근데 툭 소리가 아니라 찰박..! 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나는 뭐지 싶은 의문감에 불을 킬려고 방바닥에 발을 디뎠어 발이 차가운거야.. 재빨리 불을 키고 바닥을 봤는데 내 방 베란다에 보일러가 있거든? 그 보일러가 터진거야 난 에어팟끼고 친구랑 전화중이였고 노이즈캔슬링에 친구 목소리까지 겹치니까 물소리가 잘 안들렸어 한번 크게 들리긴했는데 윗집이 변기물 내리면 우리집에서도 들리거든 그래서 윗집이 똥 쌋나보다 했는데 그냥 보일러가 터진거였어ㅜ.ㅜ 그래서 바로 거실에 있는 언니를 깨웠어 내 방에 물이 찬다니까 뭔소리야?.. 이러다가 일어나서 같이 내 방으로 가서 베란다 문을 열어봤는데 진짜 폭포처럼 물이 콸콸 쏟아지는거야
언니랑 나랑 3초동안 벙쪄있다가 머릿속엔 ㅈ됐다… 라는 생각이 들고 바로 콘센트부터 치우고 부모님을 깨웠어 거의 물이 거실 반 정도 까지 와서 수건으로 다 닦고 오빠 깨웠는데 보일러 터졌다니까 그넝 끄덕끄덕하고 다시자더라 나중에 들어보니까 보일러가 터졌대서 불난줄 알았댄다 그냥 자기 운명이구나 하고 잔거래 겨우겨우 오빠도 깨워서 온가족이 다같이 새벽 6시까지 치웠다 세숫대야로 물 퍼내고 수건으로 닦고 짜고 난리도 아니였어ㅜㅜ 고생햇당…. 난 이제 푹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