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악마 부부에 의해 7년간 노예생활 한 친동생 사건 근.. 0
이전글 :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3001989/
안녕하세요
악마부부에 의해 7년 노예생활 한 30대 남성의 친형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증거불충분 무혐의로 불송치 되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민청원의 도움을 받고자
웃대와 보배드림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정말 감사히도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고,
언론에도 보도가 됨과 동시에
경찰과는 달리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주어
기소가 되었습니다.
길고 긴 재판 끝에
드디어 지난주 최종 선고가 났습니다.
직접적이고 주도적으로 범행한 여자에게는 징역 7년,
(폭행, 상해, 협박, 강요, 감금, 공갈 등)
직접적으로 폭행하거나 주도하지는 않았으나
배우자의 범행을 가담한 남자에게는 징역 3년6개월이 선고되었고
법정 구속이 되어 둘 다 바로 구치소로 끌려갔습니다.
저는 거의 모든 재판과 선고에 연차를 내서 참석했는데요
그들에게서 일말의 죄책감과 반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형인 제가 그들의 돈을 뜯기 위해 모두 꾸민 일이 일이며, 자신들에게 기자들이 찾아와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7년의 선고가 내려지고 할 말이 있냐는 판사님의 질문에
그 여자는 "한 마디의 말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 법의 질서냐"며 오히려 판사님께 따지기도 했습니다.
제 동생은 7년의 지옥같은 시간과 3년의 피말리는 조사와 재판과정을 겪었는데 말이죠.
그들이 끝까지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을 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여 검찰이 구형한 7년과 3년6개월을 꽉 채워서 선고해주신 듯 합니다.
경찰조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로 끝날 뻔한 사건인지라 7년과 3년6개월이라는 선고가 사실 아쉽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감사합니다.
선고가 끝나고 재판장 안에서 미친사람처럼 울었네요...
재판부에서 가스라이팅이라는 직접적인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심리지배'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법조계에서도 가스라이팅 범죄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감을 느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기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99%는 피해자를 안타까워 하고 가해자들을 욕했지만 되려 피해자를 욕하는 1%도 있었습니다. 즐겼을 거라면서요.
경찰조사 당시 담당 형사가 제 동생에게
당신 변태냐며, 왜 남자가 그걸 당하고만 있냐면서 다그치던 모습이 생각나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판결은 났습니다.
기록을 보니 그들은 항소장을 냈지만
항소를 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을 겁니다.
저희는 합의를 해주지 않을테니까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위로와 공감의 댓글 하나하나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바로 민사에 착수 했습니다.
제 동생이 그들에게 빼앗긴 돈 최소 8천7백만원과
위자료까지 청구할 예정입니다.
둘 다 구속되어 당장 받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끝까지 오랜시간 천천히 괴롭혀주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받은 도움만큼 저도 베풀며 살겠습니다.
* 관련기사
https://naver.me/Gkkt0uv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