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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아빠됐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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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2/20 09:47:02 24/02/20 09:47:02 2,297
 (14.♡.194.130)

예정일보다17일 빠르게

애기가 나왔어요 1/26(금) 출생.

 

산모 건강함

애기 건강함

 

20주인가

갑자기 와이프가 의사쌤에게 뭐 먹어도되냐 물어봤는데

의사가 술도 아니고 괜찮다 시전

 

냄새는 괜찮나요?

 

알콜 냄새요? 안돼요. 부득이하게 회식 등 하면 따로 주무셈.

 

네, 자주먹지도 못하던 술. 20주부터 끊었어요.

 

어제 분만하고

 

오늘도 8시에 병원 도착해서

아침에 와이프 식판 치워주고 하루종일 같이 있다가

9시에 (오늘) 마지막으로 애기 면회하고

집 오는 길에 순대국 포장해서

 

소주 마시네요

 

오랜만에 마셔서 걱정했는데

640 pet 거의 다 마셔가는데

생각보다 술기운이 덜 올라오네요

 

자분 원했고 성공

모유수유 예정인데

초유가 안나와요...

유툽에선 병원에서 가스라이팅 당하지말고 초반부터 노력하라는데

 

모유가 안나오는디요........ 초유가 중요하다는데.

 

이거 다 마시면 건조기 다 돌아간 빨래 개고

어질러둔거 좀 정리하고

유툽보면서 자고

 

8시까지 다시 병원가서

코로나 검사하고 다시 짐 챙겨서

조리원 입소해야해요

 

 

2인실 쓰고있는데

전 8시부터 병원가서 붙어있는데

와이프는 그래도 산모중에선 괜찮은편인데

 

입원실 동기가 소변을 못봐서

못움직이는데

 

오늘 12시 넘어서도 남편놈이 안오는거에요

아침 먹었을때부터 

 

- 식판도 못치우는데 어쩔

- 마실 물은 있나?

신경이 쓰였는데

 

설명하긴 좀 그런데 아주 불편함을 견디고 있었더라구요

 

이슈없는 와이프에게 고마움

입원실 동기의 간호사도 안부르는 미련함

등등..

 

mbti

T 중의 T인데

 

신생아 딸.

전 안그럴줄알았는데

다른 애기들과 아무리 봐도

 

작은 얼굴. 큰 눈.

아무래도 이뻐보여서 신기하고 어이없네요.

애기가

키도 무게도 띠도 혈액형도

저 태어날때랑 같아요. 

제가 좀 작게 태어났거든요. 48cm, 2.8kg

 

힘든 현실에. 치이는 현실에.

임신계획에 큰 고민이 있었어요.

 

그래도, 아이가 있는게 나을거라는

주체적. 그리고 강제적 생각을 주입합..흠흠.

 

 

애기가 태어난 행복함.

그리고  결혼 후 처음으로. 5년만에 혼자 자보는게 어제 처음. 으로 집에서 혼자 술마시는것도 행복한게 나쁜거 아니죠?(와이프는 체질로 술을 한잔도 못마셔요)

 

디가올 미래가 걱정81 기대29%지만

 

열심히 살거에요.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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