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아빠됐어요 0
예정일보다17일 빠르게
애기가 나왔어요 1/26(금) 출생.
산모 건강함
애기 건강함
굳
20주인가
갑자기 와이프가 의사쌤에게 뭐 먹어도되냐 물어봤는데
의사가 술도 아니고 괜찮다 시전
냄새는 괜찮나요?
알콜 냄새요? 안돼요. 부득이하게 회식 등 하면 따로 주무셈.
네, 자주먹지도 못하던 술. 20주부터 끊었어요.
어제 분만하고
오늘도 8시에 병원 도착해서
아침에 와이프 식판 치워주고 하루종일 같이 있다가
9시에 (오늘) 마지막으로 애기 면회하고
집 오는 길에 순대국 포장해서
소주 마시네요
오랜만에 마셔서 걱정했는데
640 pet 거의 다 마셔가는데
생각보다 술기운이 덜 올라오네요
자분 원했고 성공
모유수유 예정인데
초유가 안나와요...
유툽에선 병원에서 가스라이팅 당하지말고 초반부터 노력하라는데
모유가 안나오는디요........ 초유가 중요하다는데.
이거 다 마시면 건조기 다 돌아간 빨래 개고
어질러둔거 좀 정리하고
유툽보면서 자고
8시까지 다시 병원가서
코로나 검사하고 다시 짐 챙겨서
조리원 입소해야해요
2인실 쓰고있는데
전 8시부터 병원가서 붙어있는데
와이프는 그래도 산모중에선 괜찮은편인데
입원실 동기가 소변을 못봐서
못움직이는데
오늘 12시 넘어서도 남편놈이 안오는거에요
아침 먹었을때부터
- 식판도 못치우는데 어쩔
- 마실 물은 있나?
신경이 쓰였는데
설명하긴 좀 그런데 아주 불편함을 견디고 있었더라구요
이슈없는 와이프에게 고마움
입원실 동기의 간호사도 안부르는 미련함
등등..
mbti
T 중의 T인데
신생아 딸.
전 안그럴줄알았는데
다른 애기들과 아무리 봐도
작은 얼굴. 큰 눈.
아무래도 이뻐보여서 신기하고 어이없네요.
애기가
키도 무게도 띠도 혈액형도
저 태어날때랑 같아요.
제가 좀 작게 태어났거든요. 48cm, 2.8kg
힘든 현실에. 치이는 현실에.
임신계획에 큰 고민이 있었어요.
그래도, 아이가 있는게 나을거라는
주체적. 그리고 강제적 생각을 주입합..흠흠.
애기가 태어난 행복함.
그리고 결혼 후 처음으로. 5년만에 혼자 자보는게 어제 처음. 으로 집에서 혼자 술마시는것도 행복한게 나쁜거 아니죠?(와이프는 체질로 술을 한잔도 못마셔요)
디가올 미래가 걱정81 기대29%지만
열심히 살거에요.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