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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35살(90년생)된 여자임. 내가 10년간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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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0 17:21:02 24/02/20 17:21:02 30,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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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35살(90년생)된 여자임. 내가 10년간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됐음 (학교다닐때부터 친구들이나 주변애들 관찰하고 분석하는거 되게 잘했음). 오랜기간 꼼꼼한 관찰과 분석, 그리고 이를통해 합리적으로 고찰한거라 많은 사람이 공감할거라 생각함.

먼저 20대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얘기하겠음. 일단 높은 수준의 여자는 결혼하기가 매우 힘듦.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사람을 굳이 급나누고 싶지 않지만)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종의 s급 여자들은 결혼상대가 극히 한정되어 있음. 여자는 일반적으로 최소한 자신과 같거나 높은 급의 남자를 원하는데 s급의 여자들은 자신과 같은 s급의 남자들이 1,000명중 1%인 10명이라는 거임. 따라서 그 중에서 골라야하니 시작부터 불리하고 결혼 자체가 매우 어려움.

남자는 반대임. 남자는 자신과 같은 급이거나 아래급의 여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s급의 남자들은 1,000명의 여자들이 모두 자신의 결혼상대가 될 수 있음. s급의 남자들중 같은 s급 여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있으나 a급과의 결혼도 많고 외모만 보고 한참 아래등급의 어리고 예쁜여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꽤 있음 (요즘은 남자들도 약아져서 손해안보려하기에 이런경우가 많이 줄어들긴 함). s급의 여자들은 안그래도 결혼하기 힘든데 이런식으로 다른등급의 여자들이 s급 남자를 데려가 숫자가 줄어드니 더 힘든거임. 특히 외모가 떨어지는 s급 여자들은 너무 힘듦.

그래서 여자는 s급의 여자가 결혼하지 못할 확률이 가장높고 남자는 d급 이하가 결혼하지 못할 확률이 높음 (d급 이하의 남자는 애초에 결혼할 수 있는 여자가 극히 적고 그래서 결혼시장에서 d급 이하의 여성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탈락한 d급 이하 남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국제결혼을 많이함). 이건 실제로 통계로도 확인된건데 여자는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율이 높고 남자는 학력이 낮을수록 미혼율이 높다고 나왔음.

내 주변 s급 여자들은 그래서 누구보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데 노처녀가 되는걸 많이 봤고 일부는 눈을 낮춰 a급(대기업, 공기업남)과 결혼하는 경우도 꽤 있었음 (s급 여자중 주로 외모가 떨어지는 여자들이 이런식으로 하향 결혼을 많이함)


예쁜 애들의 경우 반반 나눠짐. 예쁜데 학교다닐때 일진이거나 좀 놀았던 애라서 머리가 비어있는 애들은 연애도 주로 날티나는 남자와 하고 결혼도 쓰레기같은 남자와 많이함. 보통 얘네들 직업은 네일 아티스트나 헤어디자이너, 옷가게점원 등이 많은데 이런애들 남편중에 집에서 백수로 지내며 여자돈 받아쓰는 기생충들 엄청 많이 봤음 (내가 본 경우 대다수였음).

근데 학교다닐때 공부도 어느정도하고 학벌, 직업도 괜찮은 예쁜애들의 경우 대부분이 정말 괜찮은 남자와 결혼했음. 후자인 애들의 경우 20대에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남자가 여자 놓치지 않으려고 결혼을 서두르고 밀어붙여서임.

그리고 다들 데이트비용도 안쓰고 모은돈도 없고 결혼비용 부담도 거의 안하는 애들이 오히려 시집잘간다는 말 들어봤지? 그거 왜 그런지 앎? 걔네들이 예쁜애들이기 때문임. 예쁘기 때문에 남자를 '만나주는'거라서 남자가 매달리고 공주대접하고 돈 없어도 남자가 모셔가는거임. 남자가 너무 좋아해서 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결혼해서도 행복하게 잘 살고 (원래 연애도 남자가 더 좋아해야 오래가고 행복함) 이런애들이 다수의 연애경험을 통해 남자보는 눈이 있어서 성격좋고 인성좋은 s급 또는 그에 준하는 남자와 결혼함.


30대의 연애와 결혼은 20대와 매우 다름. 최대한 길게잡아도 33살말쯤에서 34살초까지 결혼할 상대가 옆에 없다면 끝까지 결혼하지 못할 가능성 높음 (아무리 예쁘고 직업좋고 학벌좋아도 마찬가지더라고). 35살쯤 되면 가볍게 즐길려고 찔러보는 연하남이나 수준이 한참떨어지는 남자와는 만날수 있음. 그치만 자신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자는 자신과 만나주지 않고 만나더라도 몇번 데리고 놀다 버림. 이런 경험을 그전에 해보지 못했던 애들은 자신이 남자에게 잠깐의 즐길거리에 불과했단 사실에 충격받고 멘붕에 빠지는것도 많이 봤음. 그렇다보니 과거 자신이 만났던 남자의 반도 안되는 수준의 남자와 만나는건 자존심상해 아예 포기하고 남자를 안만나는 경우도 있고, 주변 남자 수준이 너무 처참하니 심지어 소개팅어플 같은 온라인을 통해 만나는 애들도 있었음. 그렇지만 그곳에서 만난 남자들도 역시 똑같이 몇번 데리고 놀다 버리는건 마찬가지임.

그래서 이쯤되면 결혼을 반쯤 포기하고 쭉 혼자살 생각을 하는 애들이 많음. 여자 입장에선 수준낮은 남자를 만나느니 혼자사는게 낫거든 (좋아하지도 않고 성에 차지도 않는 남자와 평생을 같이 산다면 얼마나 고역일지 생각해봐).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나이는 먹어가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신의 가치는 낮아지는데 결혼가능한 남자는 계속 줄어들고...악순환임 (대부분 그렇게 영영 결혼 못하게 됨).


근데 30대 중반쯤 되면 느끼겠지만 이때부턴 부부동반으로 모이는 경우나 애기들 위주로 모이는 경우(놀이공원이나 키즈카페에서)가 많아지니 모임에도 잘 등장하지 않게되고 홀로 살아가는 친구들이 많음.

걔네도 나름대로 행복할거라고? 물론 지금은 그럴수도 있겠지. 하지만 확실한건 자식은 가질 수 없을거고(30대 후반부터는 생식능력 현저히 떨어져서 자연임신은 불가능하고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도해 어렵게 임신한다해도 장애아, 기형아 낳을 확률 엄청 높아서 차라리 안낳는게 더 나음), 앞으로는 40대, 50대가 기다리고 있고 사랑하는 부모님도 병드시고 먼저 떠나실 거라는 거. 그러면 세상을 홀로남아 살아가야 하고 이런말하기 미안하지만 외로움으로 고통받다 (나이들어 외로움은 젊어서 외로움과 차원이 다름) 결국 고독사 하게 될거라는 것 (비혼은 어떻게, 어떤식으로 살아왔든 결국 최후는 누구나 고독사 할 수 밖에 없음). 뉴스에 나오는 죽은지 몇년된 백골이 발견되는거나 옆집에서 몇달째 이상한 냄새가 나서 이웃이 신고해보니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 부패된 시신이 있었다는 일은 이제 남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 될거라는거임.

너무 비관적으로 말하는거 아니냐고? 나는 지금 아픈곳없이 건강하게 살다 어느날 갑자기 사망하는 가장 최상의 긍정적인 경우를 가정해서 말한거임 (실제로 이런경우는 거의없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짧으면 죽기 몇년전, 길게는 몇십년전부터 각종 질병을 앓다 사망하게 됨. 그러면 돈이 없는 가난한 비혼은 아픈데 제대로 치료도 못받고 고통속에서 비참하게 죽게되는거고, 돈이 있으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텐데 (사실 보호자가 없으면 입원과 수술부터가 엄청난 장벽임) 비혼은 돌봐줄 가족이 없으니 간병인을 써야 할거임.

근데 뉴스에서 조선족 간병인이 환자 학대하고 때리는거 많이 봤지? 그거 간호사나 의사가 발견한게 아니라 전부 자식들이 발견해서 신고한거임. 그런데 비혼은 가족이 없으니 그런일이 벌어진다면 누가 알아챌 수 있을까? 속절없이 간병인한테 얻어터지고 맞으며 학대당하다 죽는거임. 앞으로 젊은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노인인구는 늘어나는데 외국인 간병인은 지금보다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절대 줄어들지 않음. 간병할 사람이 없는데 어쩌겠음?

그리고 또하나는 치매임. 치매가 노인중에 극소수만 걸리는거라 잘못알고 있는애들이 있던데 75세이상 인구중에 35%, 80세 이상 인구중 50%가 앓는게 치매임. 나중에 본인이 치매에 안걸릴거라 자신할 수 있는사람이 누가 있을까? 치매에 걸린다는건 밥먹는것, 씻는것, 배설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조차 혼자 힘으로 못하고 여러위험에 노출되는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뜻임.

그런 치매에 비혼이 걸리게 된다면 케어해주고 돌봐줄 사람이 누가 있겠음? 또 치매에 걸린 비혼의 주변 사람이 재산 전부 빼돌려도 누가 알겠음? 그렇게 된다면 거지되어 길바닥에서 헤매다 객사해도 무연고시신 처리되어 화장되겠지. 굳이 이런경우가 아니더라도 아기를 집에 혼자두면 사망하는게 불보듯 뻔한것처럼 치매노인이 집에 혼자있으면 얼마안가 사망하게됨 (대부분 아사).

사실 이것보다 최악의 경우는 훨씬 더 많고 조금만 생각해봐도 여자혼자 살아가는게 얼마나 취약하고 리스크가 큰 일인지 알 수 있음. 그래서 온라인에는 자존심강한 비혼들이 비혼예찬을 하지만 현실에서 내가 본 30중반이상 비혼들은 자신의 삶이 잘못 흘러가고 있다고 느끼고 불안해하고 힘들어했음.


나는 20대 중반에 남편이 강하게 밀어붙여서 어떨결에 결혼한 케이스임 (정신차려보니 식장이었음). 남들보다 결혼이 빨랐기에 아이셋 출산도 모두 20대에 할 수 있었고 올해 막내까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육아 부담도 상당히 덜어진 상태임.

그땐 몰랐지만 주변 사람과 비교하면서 내가 어린나이에 남들보다 임출육 모두 수월하게 했다는걸 알았고 정말 괜찮은 애들이 골든타임 놓쳐서 결혼못하고 발만 동동구르는거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됐음. 당시 남편의 결혼의지가 워낙 확고해 끌려가다시피 정신없이 결혼했지만 (당연한 얘기지만 나도 좋아서 결혼했음) 내가 나이들어 결혼하려 했다면 지금 남편과 같은 전문직 남자와 결혼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100세 시대이고 인간의 수명은 늘어났지만 결혼할 수 있는 시기과 임신 가능한 기간은 매우 짧음. 나는 20대 중반에는 결혼할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함 (이때 결혼해야 된다는 뜻이 아님). 그래야 2년에서 3년정도 만나면서 상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시간도 가질 수 있고, 또 몰랐던 남자의 단점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될 수도 있고,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헤어질 수 있으니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된다는 뜻임. 불안해서, 나이에 쫓겨 급하게 결혼하면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도 높아지고 결혼에 실패하거나 불행하게 살 가능성도 높거든.

그리고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다면 늦어도 20후반에는 낳는게 맞다고 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30부터는 노산이고 주변에 30초반인데 시험관 시술하느라 난임병원 다니는 친구들 많이 봤거든 (그치만 대부분 겉으로 내색안하고 아직 신혼을 즐긴다는 식으로 둘러댐). 내말이 거짓말 같으면 난임카페 가입해 보거나 난임병원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으면 물어봐. 30초반 여자가 그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거임. 더군다나 둘째까지 낳을 계획이라면 더더욱 20대 후반에는 첫아이 낳아야 노산전에 둘째까지 출산할 수 있으니깐 (노산과 시험관 시술이 산모와 아이에게 얼마나 악역향을 끼치는지는 조금만 검색해보면 수많은 연구자료와 논문으로 알 수 있음. 특히나 혹시라도 장애아나 기형아, 자폐증 가진 아이 낳으면 남은생을 지옥속에서 살아야함).


나는 결혼은 의자싸움이라고 생각함. 포근하고 푹신한, 누구나 앉고 싶어하는 안락한 의자는 다들 탐을내. 사람 보는눈은 다 비슷하거든. 25살이상부턴 그런 의자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20후반부턴 빠르게 없어지기 시작하지. 그리고 눈치빠른애들은 의자싸움이 있다는걸 깨닫고 후다닥 자기 의자를 차지해. 35살쯤에 이제 서있기에는 다리가 아픈데 여기저기 녹슨못이 튀어나와 앉으면 고통스럽고 부서지기 직전의 부실하고 불안한, 그런 몹쓸의자들만 남아 서있을수도 앉을수도 없는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 오면 내가 하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거야.

아직 어린 친구들은 이 글을 읽고 무시하거나 그냥 흘려들을지도 몰라. 그치만 현명한 애들은 내말이 현실이라는걸 눈치채고 미래를 준비하겠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내가 한말이 맞다는걸 깨닫고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때가 온다면 그때는 늦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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