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당은 내가 제일 신뢰하는 브랜드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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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내가 제일 신뢰하는 브랜드다. 나는 민주당의 역사와 정치노선과 조직문화를 어느 정도 안다. 민주당은 군사독재와 싸워 민주주의를 성취했으며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실현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복지예산 확대를 중심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둔 경제정책을 편다. 국민경제를 운영하는 능력도 훌륭하다. 재임 중 달러표시 1인당 국민소득 증가율을 기준으로 실적을 평가하면 민주당의 노무현·김대중·문재인 정부가 국힘당의 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압도한다. 민주당은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개인의 자유를 북돋움으로써 문화산업 발전의 정치적 기초를 제공했다. 인터넷과 이동통신 등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한 것도 민주당 정부였다.
나는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다. 다른 정당의 당원이었던 때도, 표를 주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국힘당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했다. 두 달도 남지 않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민주당이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들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민주당의 모든 정치인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러면 어떤가. 선호하는 브랜드라고 해서 출시한 모든 옷의 디자인과 품질이 내 마음에 들기를 바랄 수는 없지 않겠는가. 맞춤복이 아니라 기성복이니까,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https://www.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