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아내가 아들 생일이라고 편지를 보내왔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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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1 03:10:02
24/02/21 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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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4.130)
재작년 12월 만4년이 넘는 투병생활을 끝으로
아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메일함을 열었더니
아내로부터 메일이 와 있더군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뭐지?
열어보니 어제 생일을 맞이한 아들에게 보낸 편지더군요.
아마 예약발송 같은 것으로 써놨나 봅니다.
신앙이 좋았던 아내는 감사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지만
이 편지를 읽는 저는 심란하기만 하네요.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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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아들 **아
엄마가 너를 처음 안았을 때.... 너무 감사하고 잠을 한 번도 못자고
땅에 너를 내려 놓지도 못했단다.
너무 귀한 아이가 와서
방이 찰까봐
방이 뜨거울까
너를 안고 그리 밤을 샜단다.
엄마가 많이 아퍼서 미안해
엄마가 많이 혼내서 미안해
엄마가 너를 사랑해
엄마가 **이를 사랑해
하나님이 너를 엄마에게 보내 주어서 참 감사해
하나님이 너를 안을 수 있게 해 주어서 감사해
하나님이 너를 엄마의 아들로 보내줘서 감사해
**아
엄마는 하늘나라에서 너를 위해서 기도할께
이땅에 못한 기도를 하늘나라 가서 더 많이 할께
엄마가 너무 아파서 이땅에는 힘들어서
하늘나라에는 고통이 없다고 했던 그 말 알지
하나님이 엄마를 빨리 오라해도 하나님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이 더 멋지고 아름다운 길로 **이와
우리 가족을 이끌어 가실꺼야
**아 엄마가 사랑해
동생들 잘 돌봐주고
오늘도 건강하게 지내고 하나님이 주신 이땅의 복을 다 누리고
멋지게 성장해서 지내면 좋겠다.
오늘도 내일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