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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동안 한직장에서 일한 미눌님께서 오늘 사표를 내셨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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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1 04:46:02 24/02/21 04:46:02 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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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예전 나이로 17살인 딸래미가

돌잔치하고 나서 이틀 뒤부터 다닌 병원에

오늘 사표를 내었습니다.

 

한 직장에서 횟수로 16년....

정말 대단하고 고마운 우리 마눌님

 

작년 봄에도 그만두려 했던거

그렇게 하라고 했었는데 병원 원장님 부탁으로

1년을 더 했는데 이제는 말못할 무언가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나 봅니다.

 

오늘 낮에 저보고 미안해요라고

톡이 와서 너무 잘했다고 격려해줬거든요,

이제 좀 쉬라고 하면서요.

 

물론 내일부터 당장 그만두는게 아니고

인수인계를 하겠지만

제 장모님, 집사람 어머니 다음달에 

무릎 수술 하시면 자기가 간병하고 싶다고

올 초부터 말해서 그러라고 했거든요,,,

 

지금 저도 사표를 낸 상태인데

사표수리를 안해주시네요.

저도 어디 가려고 아직 정한곳은 없지만

지금 제 마음은 장모님 수술후에

회복 좀 되고 나시면

 

딸래미한테 허락맞으려고 했는데

딸래미가 저녁자리에서 

저보고 자기는 걱정말고

엄마하고 여행다녀오라고 합니다ㅋㅋㅋ

 

아빠,엄마 둘다 백수인데 괜찮냐고 했더니

자기는 아빠,엄마 걱정안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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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뭐 먹고 싶냐고 했더니

고작 매떡이 먹고싶다고 해서

1차로 매떡에 쏘주한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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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맥주도 한잔했습니다.

 

 

저도 2월달에 사표수리되고 백수되면

지갑이야 얇아지겠지만,

마눌님하고 둘어서 전국 각지로

한달정도 계획없이 여행하고 싶은데...

저만 결정하면 될일인데 고민이긴 하네요.

 

 

21살때부터 단 한달도 안쉬고

27년동안 쉼없이 일한 마눌님께

감사하고 고맙네요

 

여보 정말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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