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M J 병원에서 의료사고를 당했어요. 0
저희 아버지가 아침에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가셨는데,
당일 시술 받고 사망하셨어요.
30분밖에 안 걸리는 간단한 시술(담도배액술)이라고 했는데,
2시간 넘게 걸렸고, 시술 끝나고 1시간만에 심정지가 오셨어요.
병원에서는 시술은 너무 잘됐고,
사망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는데,
거짓말이였어요.
병원은 시술 당시 과다출혈이 있었다는 사실을 숨겼고,
사망이유를 모르면 사인불명인데,
장례를 치르려면 진단서가 필요하다며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다른 병명으로 진단서를 떼줬어요.
이후 병원에서 자꾸 장례를 잘 치르라고 연락이 오고,
부검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하여,
이상하게 느낀 저희 가족은
사망 다음 날 부검을 신청했어요.
부검결과, 시술 중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병원에서는 병원의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통해 따져보자는 식으로 응대하고 있어요.
용인 MJ병원에서 시술하지 않았다면
단언컨대, 저희 아버지는 지금까지 살아계셨을 거예요.
하루 아침에 아버지를 잃은 유족에게
진정한 사과도 없이
사건을 축소하려고만 하는
무책임한 병원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요.
부디 저희와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답답한 마음에서 이 글을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