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이야기 하는 의사 후드려 잡는 방법 0
그냥 대학병원에서 외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지인이 평소 열받으면 하는 이야기인데, 의사 때려잡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한데 어느 누구도 그 총대를 매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랩처럼 쏟아내는 하소연이 있기는 합니다.
아주 간단하답니다. 분과별 전문의 제도 인증을 하건 뭐 어찌던 간에 각 진료과마다 할당 TO를 만들어서 각 전문과목별 전문의의 증감율을 동일하게 맞추면 해결된다는 건데 묘하게 설득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 등록된 전체 전문의 인원들 중에 내과가 가장 많고 외과, 정형외과도 각각 6~7천명 정도로 그렇게 적은 수는 아니지만, 문제는 증감률입니다.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전문의는 도수치료, 교통사고 치료비로 눈먼 돈 꽤 만진다는 소문에 증감률이 상위권이고, 성형외과는 내과를 제치고 탑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전히 외과, 비뇨기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는 증감률이 5~7% 수준이라고 하니 그 격차는 점점 벌어질겁니다.
즉, 전문의들이 돈 잘 버는 과로 몰빵을 하는 걸 TO를 통해서 원천 차단하라는 것이 그 의사의 주장이구요.
두번째로는 일반의(GP)들 성형외과, 피부과 개원하는거 뭐 그렇다치지만, 최소한 간판이랑 광고는 꼼수부리지 말고 제대로 " 나 전문의 못 딴 일반의 입니다." 제대로 표시하게 해놓으라는 겁니다.
진료과목 간판 불끄고, 피부과, 성형외과만 불들어오게 해놓고 지들이 전문의인것 마냥 영업하는 꼬라지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고 하는데 이것도 인정.
마지막으로는 미용관련 시장을 완전 열어버리던지, 아니면 전문의가 아니면 개원을 못하게 하든가 둘 중에 하나는 되야 의료분야 인력 부족한 현상 잡을 수 있을 수 있을거라는데, 역시나 이것도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