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부모는 60초반인데도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 분들입니다. - 제사, 차례 있고 평일에도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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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2 00:56:02
24/02/22 00: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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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부모는 60초반인데도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 분들입니다.
- 제사, 차례 있고 평일에도 오라함
- 며느리끼리 시부모 생일 챙기라고 시어머니가 며느리 단톡방 만들음. 한술 더떠서 생일상은 꼭 '아침'에 받고 싶어함
- 안부전화 바람
- 한달에 1-2번 봐야함
- 1박2일에 집착함
- 친정행사랑 시댁행사가 겹친날에 친정행사 가지말라함, 갈거면 시댁 먼저 오라함
- 직장일보다 시댁 행사가 중요하니 연차를 쓰라하고, 연차를 못쓰는 분위기면 퇴사하라함
- 사돈댁을 아래로 보는 언행을 많이함. 저희 친정이 마련해준 신혼집을 대놓고 흠잡거나, 아주버님에게 니네 장인 아프다며? 이런식으로 말함.
처음엔 이런것들이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1년쯤 지나니 나름 대처법이 생겼어요.
일단 시댁과 며느리 관계가 소원해지면 누가 손해이고 누가 아쉬울까요?
대접 못받는 시부모죠.
시댁에서 받을게 많으면 좀 얘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저희 시댁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만 생활비를 주시는 정도는 아니고, 상속은 어차피 먼 미래라고 생각해서 잊고 삽니다.
생활비를 준다해도 저소리 듣고 사느니 안받는게 낫습니다.
아무튼 아쉬운건 시부모라 생각하니 당당해집니다.
남편통해 앞으로 제사 안가고, 명절도 1번은 여행가겠다고 했습니다.
단톡방은 형님주도로 폭파됐고, 생신도 생일상 못차리고 아침부터 못가겠다고 점심이나 저녁에 외식하면 가겠다고 했습니다.
안부전화는 남편만 하는걸로 했고 저한테 전화오면 안받고 남편더러 콜백하라 해요.
카톡은 답장하지만 또 행사관련된 카톡이면 답장 안하고 남편더러 연락하라 합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저의 요구를 다 받아주고, 다이렉트 연락도 안옵니다.
이번 설에 비행기 티켓 끊어놨습니다.
시부모도 이제 며느리 어려운줄 알게 된거죠.
남편도 처음부터 완전히 제 편이었던건 아니었습니다.
시부모가 저에게 따로 무례한 말을 해서 남편에게 전달하자 우리엄마가 그랬다고? 하면서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냥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제가 각잡고 지금까지 기분나빴던일 하나하나 다 말하면서 나 정말 스트레스고 계속 이런식이면 시부모님 못만난다고 하자 스탠스를 바꿨습니다.
만약에 시부모가 이걸로 난리치거나 남편이 비협조적이면 정말 안보고 살 생각이었고, 나중에 또 같은일이 반복되면 역시 안보고 살 생각입니다.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턴 괜찮아요 다들 할말 하고 권리찾고 삽시다.
- 제사, 차례 있고 평일에도 오라함
- 며느리끼리 시부모 생일 챙기라고 시어머니가 며느리 단톡방 만들음. 한술 더떠서 생일상은 꼭 '아침'에 받고 싶어함
- 안부전화 바람
- 한달에 1-2번 봐야함
- 1박2일에 집착함
- 친정행사랑 시댁행사가 겹친날에 친정행사 가지말라함, 갈거면 시댁 먼저 오라함
- 직장일보다 시댁 행사가 중요하니 연차를 쓰라하고, 연차를 못쓰는 분위기면 퇴사하라함
- 사돈댁을 아래로 보는 언행을 많이함. 저희 친정이 마련해준 신혼집을 대놓고 흠잡거나, 아주버님에게 니네 장인 아프다며? 이런식으로 말함.
처음엔 이런것들이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1년쯤 지나니 나름 대처법이 생겼어요.
일단 시댁과 며느리 관계가 소원해지면 누가 손해이고 누가 아쉬울까요?
대접 못받는 시부모죠.
시댁에서 받을게 많으면 좀 얘기가 달라지긴 하지만 저희 시댁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만 생활비를 주시는 정도는 아니고, 상속은 어차피 먼 미래라고 생각해서 잊고 삽니다.
생활비를 준다해도 저소리 듣고 사느니 안받는게 낫습니다.
아무튼 아쉬운건 시부모라 생각하니 당당해집니다.
남편통해 앞으로 제사 안가고, 명절도 1번은 여행가겠다고 했습니다.
단톡방은 형님주도로 폭파됐고, 생신도 생일상 못차리고 아침부터 못가겠다고 점심이나 저녁에 외식하면 가겠다고 했습니다.
안부전화는 남편만 하는걸로 했고 저한테 전화오면 안받고 남편더러 콜백하라 해요.
카톡은 답장하지만 또 행사관련된 카톡이면 답장 안하고 남편더러 연락하라 합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저의 요구를 다 받아주고, 다이렉트 연락도 안옵니다.
이번 설에 비행기 티켓 끊어놨습니다.
시부모도 이제 며느리 어려운줄 알게 된거죠.
남편도 처음부터 완전히 제 편이었던건 아니었습니다.
시부모가 저에게 따로 무례한 말을 해서 남편에게 전달하자 우리엄마가 그랬다고? 하면서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냥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제가 각잡고 지금까지 기분나빴던일 하나하나 다 말하면서 나 정말 스트레스고 계속 이런식이면 시부모님 못만난다고 하자 스탠스를 바꿨습니다.
만약에 시부모가 이걸로 난리치거나 남편이 비협조적이면 정말 안보고 살 생각이었고, 나중에 또 같은일이 반복되면 역시 안보고 살 생각입니다.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턴 괜찮아요 다들 할말 하고 권리찾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