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

안녕하세요저는 30대 후반 여성입니다.

네이트판에 올라온 
"유명인플루언서랑 바람난 10년 만난 남친"이라는 이슈를 친한 동생에게 전해 들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 글을 쓴 분이 누리꾼들의 응원과 위로를 받는 게 싫어서 입니다.

저는 저 글쓴이 분이 10년 만나기 전 여자친구입니다.

저 역시 같은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3년을 만났고 동거 중인
상태에서글쓴이 분과 바람이 나서 헤어지게 되었고,
그 일이 있은 후 일터에 소문이 나게 되어 따가운 시선과 모욕감을 견디지 못하여
커리어를 버리고 업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지나다 만나게 된 남자친구였기에 많이 의지하며
저의 가족 같았던 남자친구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지게 만들어 놓고본인은
마냥 피해자인 것 처럼 글을 썻다는 게 황당하고 이해가 안가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이미 삭제되어 원본은 보지 못했으나 대충 보아하니 레파토리가 똑같더라구요

벌써 10년이나 흘렀네요

그 때 바람 핀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주변사람들의 제보들로 하나 둘 알게 되었고
이미 함께 아는 지인들은 둘 사이를 알고 있었는데도 저에게 말을 못해줬었더라구요
저를 눈 먼 바보로 만들었었기에
저 역시 그 당시에 억울함과 배신감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저를 친딸처럼 예뻐해주셨던 남자친구의 어머니 생각에
당시 저는 글쓴이처럼 이렇게 하소연 하는 것 조차 할 수 없었어요.

이제 와서 이런 상황들까지 보니 전 남자친구는 그냥 아픈 거네요
"바람병" 
그런 것도 모르고 참..어린 마음에 참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만나는 3년 동안 6번의 바람을 피웠었고 자잘한 바람의 경우직접적인 증거는 없었기에,
그리고 많이 좋아했고 많이 의지를 했기 때문에 만남을 이어갔지만 6번째 글쓴이와의
바람은 용서도 안됐지만 본인도 용서를 빌지도 않았고 제가 알게 된 후로는
저를 기만이라도 하듯이 떳떳하게 공개하며 만나고 다니더라구요 
그런 모습들을 보며 이미 저에 대한 마음도 끝났다고 생각하여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제 커리어도 버리게 되고 의지했던 남자친구도 잃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오는많은 상실감과 수치심으로 힘들었지만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는 오히려 글쓴이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런 쓰레기 같은 ㅅㄲ한테 벗어나게 해줘서 

그렇게 10년이 흘렀고 잘 지내고 있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되네요
저는 솔직히 업보라고 생각이 들면서 살짝 통쾌하기도 하네요.
물론 제일 나쁜 건 전 남자친구 이지만요.
저 역시 헤어질 위기가 없었고
저 역시 지인들도 다 알기에 술자리들을 흔쾌히 보내주며 배려했는데
뻔히 내가 여자친구인 걸 알면서도 함께 같은 업종에 있는 걸 알면서도
본인도 그렇게 남에게 상처 주어 만나게 되었으면서 똑같은 일을 당했다고
억울해 하며 사과 받길 원하는 게 맞나요?

저도 지금에야 기회가 되어 말하게 되는데요
글쓴이 분,
본인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입니까?
제가 감사는 하지만 이렇게 어디에 호소 할 입장은 아니지 않으세요?
양심이 없으신건지 생각이 없으신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바보 마냥 아무 말 안하고 아무런 조취도 안했었으니 우스우셨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10년 전 일은 아예 잊으신건지...?
똥이 더러워서 피한거지 무서워서 피한게 아니랍니다.
본인도 그렇게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또 그럴꺼라고는 예상 못했나봐요~
똑같이 당해보니 어떤 심정이신지 궁금하네요

이거 뭐 거의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이네요

긴 글을 마지막으로 그 인플루언서 분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저는 글쓴이 분이 더이상 위로나 격려는 좀 안받았으면 좋겠어서
글을 쓰게 되었는데 제가 나쁜건 아니죠?


추접스러운 것 같아서
추가글을 안쓰려고 했는데요
댓글분들 글쓴이분 친구분들이신가요?
댓글 말씀처럼 수정한 거 맞습니다.
계산을 잘못하셔서 오해하시는 것 같아 수정한거고요
이전 글 캡쳐본 까지 가지고 계신거 보니 상당히
이 일에 관심이 많으신가보네요!!

제 나이 40 만으로 38이기에
30대 후반이라 적었구요

19살때 부터 업계에 일했으며,
남자친구를 만난건 26살이고 헤어진건 29살입니다.

댓글에 주작주작 하시는 분들이 글쓴이의 친구분들인지
아니면 오해를 하신 분들인지 모르겠지만

그 시절 그때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제 글도 소문이 났는지 아는 분들은 혹시 너 아니냐며
연락이 왔더군요


저는 이 글 글쓴이가 보셨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글쓴이분이 응원과 격려 받는 게 싫어서 쓴 글이니
읽으시는 분들의 판단은 자유니까 나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번째 추가 글 올립니다. 
제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다양한 의견 및 조언 잘 들었습니다.
3년 만나는 동안 6번 바람 필 동안 만난 너도 잘못이다.
=맞습니다. 어렸을 적 철 없을 때 마냥 좋아해서 바람 펴도
용서 빌면 받아준 제 잘못 인정합니다.
어린 마음에 그땐 그렇게 절실하게 좋아했던 사람이기에
그랬던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나 싶지만요 


업계,업종 지적
=익명의 글이지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자 선택한 단어를
지적 받을 줄 몰랐네요 차라리 직장 직종이라는 단어를 썼어야 했었나 싶네요
그리고 오픈 된 제 예전 직장,직종을 비하는 하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누구보다 열심히 사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비하하시는 만큼 쉬운 일도 아닙니다.
보여지는 모습, 겉모습만 보고 쉬운 일이라 생각하여비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남자를 패야지 왜 여자를 패냐
=10년 사귄 글쓴이가 호소 하지 않았으면 저 역시 이런 글 쓸 이유 없었습니다. 
남자가 호소 글 썼다면 남자를 저격해서 썼겠죠저한테는 둘 다 똑같습니다.
절대 남자를 옹호해 주는 것도 여자만 패는 것도 아니예요


주작이 아니냐 & 쓰니 바람난 인플루언서 아니냐
=비싼 밥 먹고 할 일 없이 10년 전 일을 뭣하러요? 재밌으려고?
주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꼭 이유도 함께 적어주시길 부탁드려요
그리고
바람 난 인플루언서 입장에서 이 전 글쓴이의 관련 글 삭제하는 것도 바쁠텐데
이런 식으로 더 이슈화 시키면좋을 것이 뭐가 있나요?
상황만 더 나빠지지
과연 사업하시는 분이 그렇게 감정적으로 이득 될 것 없는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는주작이 안 먹히니까
화살을 그 쪽으로 돌리는 이 전 글쓴이지인들로 밖에 안보이네요 
그게 아니라면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10년 전 일을 어떻게 다 기억해?
=기억 못 할 이유는 뭔가요?
제 인생에 누군 가를 만나서 그렇게 충격적이고치욕스럽고 엿 같았던 때를
기억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걸 잊고 사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 지 모르지만,
전 제 자신이 소중해서 그런 기억 절대 못 잊어요 
앞으로도 평생~

주작이 아니라는 증거
=사실 저는 다양한 여러가지 영상 및 사진 증거를아직도 갖고 있습니다만
그것들을 공개하게 되면 법적으로 제가 많이 난감해 지겠죠?
그래서 아쉽게도 공개는 하지 못하는 부분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것도 주작이라서 공개 못하는거라고 얘기하실라나요?
어차피 제가 뭐 그런 걸 공개하려고 글 쓴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그런 논리라면 이 전 10년 사귄 글쓴이의 글은 
주작이 아니라는 증거는 있나요? 묻고 싶네요


댓글들 중에 제 지인들 많습니다.
다들 어떻게 알았는지 소식 듣고 분노하여 동참해 준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도 오랜 기간 연락 안하고 지내던 전 직장 동료들연락 많이 받았습니다.
소문이 다 났다고 난리 났다 하더라고요
어떻게들 알았는지 저도 너무 신기합니다.
댓글들 보면 다 보이네요 누가 누구 편인지 안타깝습니다.
이제 다들 나이 먹을 만큼 먹었는데하는 것 보니 역시 똑같네요
아직도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되나 보다 하고 생각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