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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마음정리 완전히 끝내고, 제 생각 다 정리해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문자 보내고 헤어졌습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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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P
24/08/09 10:48:01 24/08/09 10:48:01 135,306
 (14.♡.194.130)
+추가
마음정리 완전히 끝내고, 제 생각 다 정리해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문자 보내고 헤어졌습니다.

이제와서 저에게 계속 카톡이 옵니다.
상처 준거 미안하다며 자기가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보겠다며 장문의 카톡으로 붙잡는데.. 부재중 전화도 찍혀있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결혼하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거겠죠.
마음 약해지지 말고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네요.
조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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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의 대사를 제 남자친구에게 들었구요.
저희는 이제 둘 다 33살 동갑내기 커플이에요.


사귄지 올해로 3년 됐고 작년부터 알게모르게 서로 권태기도 왔고
스킨십은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원래 좀 오래 만나면 이런건지.. 그냥 누구보다 편안한데 설렘은 없고, 친구같고.. 가족같아요.


그렇다고 헤어지긴 싫고 저는 이제 가정을 이루고 더 안정적으로 살고싶은 생각이 있어서
계속 만날거면 결혼하자, 아닐거면 헤어지자 얘기했고 남자친구는 결혼계획 자체를 내년부터 해보재요.


올해도 이미 8월이 지나가는데 더 늦춘다고 계획이 생기나요?
그렇다고 서로 모은 돈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결혼 계획을 미루는 이유는
돈도 더 모으고싶다, 그리고 대출금리도 장난이 아니고 집값도 비싸다
또 아이를 낳고싶은 마음도 없대요.
이 대화가 반복이 되니 저도 짜증이 나서 어제 쏘아붙였습니다.
이정도 만났으면 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데
나는 얼른 결혼하고 우리가 가족이 되어서 같은곳을 바라보고 싶다니까


저보고 결혼 못해 환장했녜요.
“너 결혼이 많이 급해?” 라고 하면서 제 마음에 소금을 뿌리더라고요.


원래도 남친이 화가 나면 말을 직설적으로 하긴 하는데,
연애랑 결혼을 별개로 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요즘 너 만나기만 하면 결혼 재촉하는데 진짜 지친다고 자기도 힘들대요.


이 다툼 이후로 몇일째 서로 연락도 안하고 있습니다.
서로 숙이고 들어갈 생각이 없어서겠죠. 저 대사를 듣고 저도 자존감이 바닥나는거 같아요.
저도 너무 힘들어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니
절대 저희 결혼까지 못가는 사이라며 그 ㅅㄲ 버리고 결혼 준비 다 되어있는 남자를 고르라고 맞선이나 보래요.


결시친에 이런 경우 많은것 같던데 다들 대화로 해결을 하셨나요? 아니면 이별이었나요.. ㅜ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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