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혼해야 할까요?조언부탁드립니다 0
결혼부터 지금까지 거짓없이 진실만을 털어놓겠습니다
결혼전 지금의 남편과 잠시 동거를 하다
지금의 큰아이가 생겼고
책임지고 싶다는 말에
저도 남편을 사랑했기에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부모님은 신혼집을 마련해주겠다고
집을 알아보러고 하셔서 배부른 몸으로 집을 알아보러 다녔지만 결국 결혼하고 시댁에 들어와 1년 살다가 분가하라고 하셨고 저는 어쩔수 없이 시집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와 친정집에 하루 자고
다음날 이바지 음식을 해서 친정어머니와 시댁을 방문 하였고 친정엄마는 도배장판도 안된 .남편이 쓰던방 그대로 쪽방같은 방에서 제가 생활해야 한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친정엄마를 배웅하고
시댁에서 첫날밤을 자고
아침 첫 문안인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덕담을 기대했지만
시어머니께서는
" 이제 너네 집으로 가야지?"라며 웃는것이었어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저희 집 없잖아요 했더니.
깔깔깔 웃으시고.
시아버지. 남편은 가만히...있었습니다..
며칠 뒤..
시아버지께서 500만원을 주시며
이 돈으로 재테크를 해서
집 마련할때 보태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받아뒀습니다.
이 돈도 결국
제가 주식으로 돈을 좀 불리자...
시아버지께서는
급히 필요한 일이 생겨서 그러니
다시 돌려달라고 해서
돌려드렸습니다..
사실 급한 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론..
큰애 낳고 몸조리 할동안
친정엄마가 일할때 쓰는 오토바이가 고장나서
제가 오토바이를 한대 사드렸는데
시부모님께서 그걸 아시고는
배부른 저에게 화장실 청소며 온갖 청소를 시키는것도 모자라. 조청을 만들어야 한다며 솥을 계속 저으라고 한적도 있으며. 아가씨때 벌어놓은 돈 없냐며..정말 곤란한 말들만 했습니다.
저는 돈이 있어도 없다고 했어요.
그냥 불안해서요.
남편은 위로와 미안함은 커녕
거실에 어머니 아버지가 계신대도.
임신한 제가 성관계가 싫다고 하여도
억지로 하였고.
태교중인 저에게 가슴에 돈을 찔러주고
엉덩이에 돈을 찔러 주며
재밌어 하길래.
제가 술집여자 취급받는것 같아
화를 냈더니 더 재밌어 하였습니다
저는 너무나 화가나서 욕도하고 싸워서
출산을 핑계로 친정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친정집에서 첫아이를
낳고 몸조리를 하던중
또 성관계를 하려는 남편이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아이 낳은지 50일이 되자
이제는 해도 되는거 아니냐며
처가집에 있는동안에도 너무나 관계를 밝혀
둘째아이가 연연생으로 생겼습니다
남편 월급이 당시 250만원 안팍으로
얼마되지 않아서
저는 돌도 안된 큰 아이를 어린이 집에 맡기고
임신한 몸으로 보험과 카드 영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아이가 태어날때쯤
주변의 권유로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된다해서
학습지 일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혼집에 한이 맺혔습니다
제일 먼저는 집이 있어야했습니다
의식주....
기본이 되는 집이 없으니..
저는 매일 돈에 허덕일수 밖에 없었고
큰애와 작은애는 제 사랑도 많이 받지 못하고
어린이집을 다녀야했습니다.
일때문에 늦어지는 날에는 친정엄마가
아이들 하원을 도와주셨고..
저는 최소한 대출을 적게 내고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엄마에게 생활비.용돈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만 내고 빌붙어 살았습니다
저 죽일년이죠 ?ㅜ ㅜ
친정엄마와 이모가
애아빠한테 말해도 가만히...있을뿐...
시댁은 처음 신혼집 해준다는 말을 뒤엎어 놓고
미안하다는 사과는 커녕.
내가 다 큰자식 똥꾸녕까지 닦아줘야 하냐며
노발대발 하셨습니다.
당시 시아버지는 연봉1억의 대기업에 다니셨고
축의금도 몇천만원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사고 치고 결혼한 저도 잘못이지요..
처음부터 신혼집 안해줄 생각이셨으면
처음부터 제가 계획이라도 세우고
무슨 방법이라도 찾았겠지요.
남편은 처가살이를 하는데도
시댁에서는 아예 꿈쩍도 하지 않았고.
큰아이 백일이며 돌잔치에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 백일에 오시지도 않아놓고
시댁에서는 본인들 생일상을 차려라고 하더군요..
아무것도 해결못하는 남편..
처가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컴퓨터 게임하며
게임상 알게 된 여자와 카톡을 하고.
시댁은 나몰라라 방관하며
저에게 돈내놔라.
카드좀 빌려달라.
정말 너무나 스트레스 받아서
역류성 식도염이 왔고
물한모금도 못 삼키는 지경까지 왔어요.
응급실로 가있는데
시댁에서는 티비를 사야하는데
카드로 결제해야 할인받는다며
카드번호 당장 불러라고.
정말 어이없는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거의 매일이 싸움이었고
남편은 제가 화내면
더 화내고 티비를 부수고.
집에 물건이 남아나지를 않았고.
결국 제몸에 손까지 댔습니다.
지금은 시아버지 퇴직조건으로
남편이 좋은 회사에 가게 되었지만
나아진건 없습니다
담배.게임.야동은 하루종일 즐겨보며
아이들 육아나 교육은 관심밖이며
5년동안 처가살이 하면서
제생일은 물론
장모님 생신 어버이날 한번 챙기지 않은 사람이.
저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시댁에는 400만원대 안마의자에
가족 곗돈이라며 적금까지 넣더라고요.
저는 이제
이 결혼생활 접으려고.
아이들 양육비에 위자료까지 받으려니..
회사를 옮길꺼라네요..
이건 무슨 뜻일까요?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ㅜ
앞이 막막합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
못다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ㅜ ㅜ
성관계 하기 싫어하면
밖에서 딴년이랑 안자는걸 고마워 하라네요
정말 결혼생활 내내
제정신으로 살수가 없었습니다
아기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지킨가정..
이제는 제가 정말 지칠대로 지쳐서..
이혼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작은 가게를 하나 하고 있는데
애들이 아빠와는 정이 없어서
애들 제가 데려가서 키우려니
회사를 옮긴다 그러고
애 아빠에게 양육권을 주려니
저한테 양육비 청구할까봐 걱정입니다
사면초가 ㅜ ㅜ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가 병신같아요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