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결혼합니다. 그리고 형 생각이 나네요... 0
안녕하세요!! 우리 보배 형님 누님들
저 드디어 5년간 연애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네요.
(이제 여자친구라 부를 수 있는게 오늘뿐이네요 ㅎㅎ)
오전 근무를 하고 타지에서 오시는 부모님 모시러 공항으로 가는 계획이네요 ㅎㅎㅎ
그러다 문득 작년 3월에 세상을 등진 3살 터울의 친형 생각이 너무 나네요...
저희는 자주 통화하고(뭐 물론 제가 많이 걸었습니다 ㅎㅎㅎ) 자주 안부를 묻고 지내는 사이였어요.
물론 통화시간은 1분이 넘어가질 않았죠..
결혼 준비하면서 정신없게 지내다 보니 평상시에 형 생각이 많이 나질 않았습니다.
이제 결혼을 앞두고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중 우리 형의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납니다....
아직 귀에서는 형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전화로 "아버지 어머니 모셔서 이제 곧 도착했다"라고 말해줄것만 같아요...
그리고 "OO아 결혼 축하한다" 라는 말을 듣고 싶지만 가족사진만 보면서 머리 속으로 상상만 해보네요...
평상시 흘리지 않던 눈물이 자꾸 납니다 ㅎㅎㅎ
형... 나 이제 결혼해. 형 아니였으면 내가 타지에서 버티지 못했을껀데 항상 수고했다. 고생한다. 라고 말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평상시 사랑한다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해볼게... 형 정말 정말 사랑하고 항상 지켜봐줘... 그리고 내가 힘들때 꿈에 가끔 나와서 위로 해줘... 형.. 정말 사랑해.
-평생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지 않은 동생이.-
그냥 형 생각이나서 글을 써봤어요.
쓰다보니 형 생각이 더 나지만 앞으로는 제가 책임질 가정을 위해서라도 강해져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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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누님들!!!! 저 결혼식 잘 맞췄습니다!!!!
이렇게 믾은 형님 누님들이 축하해주실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ㅜ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ㅜㅜ
말씀해주신 축하 및 조언을 마음 깊이 세겨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한분 한분께 감사인사를 드려야 하나 그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ㅜㅜ 감사합니디!!!
형~ 나 결혼식 잘 맞췄어.... 다들 씩씩하고 당당하게 입장하는 모습을 보고 연시 oo이네 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성혼선언문을 아버지가 낭독해주셨어 ㅎㅎㅎ 우리 어릴적 여행얘기뎌 조금 나왔는데....
진짜 엄청 울컥했지만 참았어 ㅎㅎㅎ
형!! 우리 사랑하는 형!!! 앞으로 잘 지켜봐줘!!! 진짜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아버지 어머니 잘 모시면서 살게!!!
다음에 꿈에서라도 만나면 많은 얘기 나누자~~~
신혼여행 다녀오면 한번 들릴게!!!
-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