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근처에 근무하던 친구가 다녀갔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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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2 17:41:02
24/02/22 1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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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아침부터 한 잔 했습니다.
아침에 갔더니 책상이 치워져 있더랍니다.
아무 말 않고 나와서 제게 전화를 했고 나가서 한 잔 하고 집에 보내줬네요.
어차피 정해진 수순이긴 해도 많이 당황스럽고 서운한 가 봅니다.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합니다.
나름 능력있고 검증 받았다고 자처했던 친구인데 어찌할 도리가 없었나봅니다.
제가 오래 전에 그 일을 겪었을 때 저를 위로해준 친구였었는데
이제는 제가 친구를 위로하게 됐네요.
나이 드니 서럽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세상 이치가 그런 걸.
그나마 오늘 아침에 일이 없어서 해장국에 술이라도 한 잔 같이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겪게 될 일이니 너무 상심 않기를 바랄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