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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친정에 못오는 처제 가스라이팅 시부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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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2 19:29:01 24/02/22 19:29:01 1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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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남2녀 초중고 자녀셋을 둔40대후반 가장입니다. 

이야기에 시작은 2020년초 하나뿐인 효녀처제가 아주 좋은조건의 사람을 소개로 만나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시처제는 유치원교사로 재직중이었고 알뜰살뜰 절약하며 모은적금도 3억정도 모여 결혼준비는 끝난상태였습니다 참고로 당시 지방기준 국평분양가 3억대였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제 저도 손아랫 동서가 생긴다는 설레임반 걱정반을 안고 처가집 시골동네 찻집에서 처음대면을 하였습니다.  첫인상은 평범한 얼굴에 특별히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지만 일단 직업이 초등교사였고 (당시나이35세) 무엇보다 "저는 우리 아내만있으면 됩니다 집도 준비되었어요" 라는 말에 우리처제 사람참 잘만났다 게다가 시부모님이 할머니때부터 다니던 개척교회 목사님이시니 시댁도 가깝고 주말이면 1시간거리에 신혼집이니 자주볼수있겠다 싶었습니다. 

중간에 들었지만 소개팅을 해주신분이 시어머니셨고(목사님부인) 저희 장모님께서는 결혼날짜를 잡고나서야 교회사모님이 본인아들을 소개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부분에서 조금 꺼림직하긴했지만 처제주변에서도 초등교사에 목사님시아버님에 나이도 한살어려 집도 장만해서 몸만들어오면 된다는 조건이 세상에서 찾기 쉽겠나며 이건 무조건 땡큐지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결혼날짜도 잡고 지방시골이다 보니 읍네 식당에서 결혼전 못오시는 동네친지 어르신들을 위해 피로연을 열었는데 손님안내를 하며 인사를 몇번하더니 인상을쓰며 처제에게 뭔가 말하더니 한쪽에가서 그냥 앉아있는겁니다. 

"무슨일이야 처제? 네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네요... 아 그래.. 할수없지 그럼 내가 입구랑 손님안내 맡을테니 쉬게해~" 

그러곤 일을 마칠때까지 나오지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제가 결혼축하한다는 말을 대신듣는 해프닝도 있었구요;;; 

마무리를 하며 남은 음식들을 챙기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누군가 악을 지르는데 동서였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동서라는 말을쓰고싶지않아 조씨라고 하겠습니다. 조씨가 처제에게 소리를 지르며 "정신 똑바로 차려라" ??? 뭔상황인가 보니 그냥 처제가 본인차키를 다른주머니에 넣어뒀고 바로 찾지못했다고 소리를 지른거였는데, 그때 옆에 장모님 일도우시던 한동네 어르신들 다수, 저와 집사람, 애들까지 모두 있던상태였습니다... 

입에서 한소리가 나오려는것을 저도 그냥 참았습니다. 어르신들까지 계시고 허리가 너무 아파서 그러는가보다 라고 생각했죠. 

결혼식 당일 하객도 조씨 친척말고는 친구도 지인도 5명정도나 왔을까요? 모두 조씨의 친척들이었고 결혼때 사진을 보면 실제 친구 지인 사진촬영 당시 우리처제 친구지인 말고는 없습니다. 그것도 이상했는데 나중에 설명이 원래 아싸고 학교에서도 아싸라 주변에 유일한 친구가 본인 친동생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부터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첫해 명절에는 코로나로 인해 모이는게 쉽지않을거란 생각은 했습니다. 그후 처제가 애를 낳았고 돌찬치때 일입니다. 돌잔치 준비도 처제가 모두 준비하고 시댁도 조씨도 이거다 미신이다며 돌잔치를 거부해 우리쪽 친정식구들만 집에서 조촐하게 하게되었고 돌잡이를 하려는데 갑자기 나갔다 올게요? 지금 돌잡이 중인데 사진이라도 찍고 가지 조씨(동서) 이랬더니, 저는 사진찍는거 싫어합니다. 이러면서 나가는 겁니다. 

솔직히 본인 아이 돌잔칫날 츄리닝바람에 세수도 안한상태도 있던모습을 보고 정상에서는 벗어난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런데 친정식구들까지 와서 이렇게 준비를 하고 했으면 가족사진 정도는 찍을수있는것 아닌가요? 

 

이후 매년 추석은 물론이고, 구정에도 부모님 생신(중간에 어머님 칠순도 있었음)까지 단한번도 참석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장인어른 생신날이었을겁니다. 가족이 다 모인것을 아는 처제는 화상통화라도 하려고 전화를 했나봅니다. 반가운마음에 장모님이 조서방은? 조서방 있으믄 한번 바꿔주라 하셨고, 처제는 무의식적으로 어딘가를 응시했고 그쪽에서 거부싸인을 하는것같았습니다. 처제는 어설픈 거짓말로 외출했다고 둘러댔고 저를 포함 다른식구들은 알고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안받는다는것을 나중에 처제도 사실 옆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올해 설직전 제가 부모님께 먼저 당부를 드렸습니다. 올해는 잠시라도 좋으니 식구들 모여 밥이라도 한끼 드시자고... 역시나 설날저녁까지도 오지않았고 밤이 되서야 처제가 시켰는지 전화로 새해복많이 받으라는 연락만 왔습니다. 

저는 몹시 화가났지만 처제는 얼마나 더 힘들까... 명절만 되면 시부모들이 찾아가 명절을 세고 (걸어서 장인어른댁과 5분거리임) 돌아오는 길에라도 처제를 데리고 와주면 내가 데려다 주면되는데... 어차피 운행하는 그 스타렉스 (교회차량)도 장모님이 사준건데... 

네!! 처음 알고있던 지방도시에 사놨다던 그집은 시어머님 앞으로된 대출이 그대로있던 오래된아파트였고 처제가 결혼당시 너는 몸만왔으니 불필요한 돈안나가게 니가 있은돈으로 대출좀 갚아주라~ 해서 갚아줬고 작년에는 뜬금없이 " 우리 퇴직하면 살려고 사놓은 집이니 니들은 집구해서 나가야지~" 

결국 처제 통장뒷자리 잔고까지 알고있는 시댁에 계획?에 통장잔고 탈탈털어 새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빚지는게 싫었다던 조씨는 나머지 몇천은 대출을 했다하고 처제는 이제 빈털터리가 된것이죠. 저희 처가집은 원래 가난한형편이셨는데 아버님께서 젊은시절 일을해 한우암소 송아지를 사셨고, 그 송아지가 새끼를 낳고 그소들을 팔아 젖소를 사서 낙농업을 하시다 다시 한우로 전환 그렇게 성실히 한우도 100여마리이상 농사짓는 땅도 제법있음. 정말 시골에서 순박하게 일만아시는 분들이십니다. 이런분들에게 집안일을 하실시간은 사실상 부족하죠. 그래서 집안에는 항상 정리정돈보다는 정리를 해드려야 하는 풍경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도 결혼 20년동안 단한번도 빠짐없이 기념일과 명절을 챙겼고 좋은집 큰집에 사시면 좋지만 여건이 이런것을 을 서로 이해해야 되지않겠습니까.. 

 

이글을 쓰게된 진짜 사건은 몇일전 제 어머니 장례때문입니다. 5년동안 폐암말기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시던 어머니를 제가 모셨습니다. 더이상 항암치료에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호스피스병원에 입원해계시다가 소천하셨습니다. 장례식3일동안 조씨도 처제도(강제로못옴) 전화한통 조차 없었고 행여 서운할까 장모님은 조씨이름으로 애가감기라네라며 봉투를 건네셨습니다... 

어머니 보내드리고 이제 11일이 지났네요 정말 너무너무 서운했지만 인성이 없는 인간과 이야기를 섞는자체가 싫었습니다. 

제 아내는 결국 처제에게 서운함을 토로했고 처제는 그제서야 오열을 하며 그간에 조씨의 횡포와 핍박을 다 알렸습니다. 명절이 오는게 너무나 싫었다고 합니다... 

돼지우리같은 니네집을 가서 손조차 못씻겠는데 내가 거길가는게 맞냐// 

임신기간내 입덧으로 고생하는 처제앞에서 일주일에 치킨을 6일시켜 먹고//

퇴근후 배그인지 뭔지 게임에 미친자//

학교도싫고 학생들도 싫고 교회가는것도 싫다 출근도 귀찮다 입에달고삼//

스트레스탓인지 애가 발달장애가있어 병원치료중인데 그런거 뭐하러가는거냐 그냥놔둬도된다//

무엇보다제가보는 관점에 문제는 시부모입니다. 설사 자기아들이 처가집더럽다고 안들어간다며 자기집으로 오더라도 그러지말라고 보내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저는 기독교는 맞습니다 하지만 설교시간내내 헌금이야기만 하는 순00교회에 질려서 이제 마음에 성전을 쌓고 기도하며 지냅니다. 종교인은 적어도 사회에 빛이되려 노력을해야하고 안이든 밖이든 누군가를 핍박하고 무시하며 성경에 기본덕목인 효를 다하지 않는것은 진정한 종교인이 아니라고 봅니다 불쌍한 처제를 어떻게 도울수있을지 막막합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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