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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아이 둘 부부입니다. 최근 부부싸움때문에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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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3 05:46:02 24/02/23 05:46:02 31,780
 (14.♡.194.130)
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아이 둘 부부입니다.
최근 부부싸움때문에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최근 대출문제로 퇴사를 하였고 남편은 외벌이 하면서 저는 1살, 2살 키우고있습니다.
남편은 물욕이 없어요. 그래서 명품 안삽니다. 그저 나이키, 뉴발 이정도 운동화 사요.

최근 남편이 회사에서 엄청 팍 늙었다, 너 몰골이 왜이러냐 라는 소리를 들으며 본인을 돌아봤는데 생각해보니 늘 비슷한 옷, 신발도 출장 아니면 늘 같은 나이키 검은 운동화만 신은 본인을 돌아보며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1년내내 같은신발만 신고 사람들이 날 뭐라 생각할까..
그말을 들은 저는 좀 남편이 짠하고 내가 좀 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물며 최근에 신발밑창이 떨어졌다고 본드를 붙여가며 신고있더라구요 ㅠㅠ
평상시 돈 1도 안쓰는 제가 프라다 신발을 사줘야겠다 해서 사줬는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남편이 안신어요 이걸.. 저는 솔직히 찢어진 신발 버리고 이걸 데일리로 신으라고 사준거거든요. 디자인도 기존에 신던거랑 비슷한 검은색 스니커즈로 산건데(프라다 아메리카컵) 어쩔땐 눈온다 안신고 어쩔땐 티랑 청바지만 입고가는데 신발만 삐까번쩍해서 안신는다, 이러고..
아.. 이제 제가 열이받더라구요. 좋은신발을 사줘도 그 찢어진 신발만 매일 신는데 제가 관상용으로 아껴신으라고 사준 신발이 아니거든요.
저 돈 평상시 1도 안쓰고 큰맘먹고 사준건데 이리저리 핑계대며 아까워서 못신겠다고 집에 모셔만 두는데.. 저 이거 확 반품하고 싶어요.
너무 열받아서 어제 이걸로 싸웠습니다.

남편 :옷이 후줄근한데 출장갈때나 신어야지 이걸 어떻게 매일 신냐. 좀 차려입고 신겠다. 단화대용으로
저 :사준사람 성의를 봐서라도 그럼 좀 차려입고 하루라도 신어야지. 왜 자꾸 주변이 날 어찌생각할까 이런눈치 보고 내생각은 왜 전혀 안하냐. 나도 명품신발 안사는데 이런거 보면 큰돈들여가며 사준거 후회한다. 반품할거다 이렇게 안신으면. 그냥 반품하고 좋아하는 나이키나 두세켤레 사라.

하.. 솔직히 싸울일도 아닌데 싸우고
저는 저대로 사준사람 생각도 안하고 남들 눈치만 보는 남편(평상시 남 의식을 조금 합니다)이 너무 화가나요.
내일 까지 반품 기간인데 확 해버릴까봐요.
이걸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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