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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힘들다하니 절연하자는 시댁(결혼식 두달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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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3 07:54:01 24/02/23 07:54:01 30,010
 (14.♡.194.130)
안녕하세요, 
고부갈등으로 너무 답답해서 네이트 판을 처음 방문하게 되네요, 
결혼식이 두달뒤인데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 조언구합니다. 
많은 참견 부탁드려요,,, 
사건사고가 많다보니 글이 좀 길어요,,,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일단 저희는 혼인신고가 되어있고 회사 지원을 받아 신혼집에서 거주중인 상태입니다. 
결혼식장은 1년전부터 미리 다 잡아놓은 상태이고 
양가 부모님한테 지원받은건 전혀 없으며 남편이랑 저랑 반반내서 신혼가전이며 가구며 
결혼식 비용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사건발단]
작년 추석부터 시댁에서 오라고 해서 요리하고 1박2일로 보내고 
산소까지 들렸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참 시키는대로 다 했구나 싶네요)
 요리는 시어머니, 저, 남편 이렇게 3명이서 했구요 
차례상은 새벽 6시부터 준비해서 보통 9시되면 마무리가 되고 산소로 함께 이동후 다시 본가로 와서 해산하는 식이에요. 
시부모님이 각각 5남매의 장남, 장녀이신데 친척들이랑 사이가 안좋아서 아무도 큰집에 오진 않아요,,,,
추석 차례지내고 밥먹을때 어머니가 저보면서 제사 언제언제 있다고 날짜를 다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폰에 받아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설날은 결혼식 올리기전 마지막 명절이니 자유도 누리고 싶고 (결혼 전부터 공짜노동을 수차례했으니)
저희 가족들과 보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그렇게 못마땅하셨나봐요 
명절 전 주말에 찾아뵙겟다고 햇는데 시어머니가 거절하셔서 못갔습니다. 

결국 설명절 전날에 음식하러 안왔다고 저희 부모님과 저희 집안까지 개념없다며 무시하는 발언을 하셨고 저한테 톡으로 하고 싶은 말만 하시더라구요 (사진참고)

그리고 추석과 설날 사이에 시댁제사가 3번 있었는데 평일 2번에 주말 1번이었어요 
원래 제사는 음식을 주문한다고 하셨는데 (처음 인사드린날에 미리 다 말씀해주셨음)
갑자기 제사일 2일전에 연락와서는 정성이 부족한거 같다고 직접 음식 할거니까 아침일찍 오라고 말을 바꾸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날은 제가 몸이 아파서 못갔습니다. 그런데 아픈몸을 이끌고 왔었어야한다면서 굉장히 못마땅해하세요 

결국 이번 설날 전날 안온걸로 뭐라고 하시면서 전화상으로 
제사오지도 않을거면서 왜 받아적엇냐고 엄청 말꼬리를 잡으시더라구요 
사람이 한결같아야지 오다가 안오다가 뺀질거린다면서 그런부류의 사람이 젤 싫다면서,, 


그리고 평소 김장 한번도 안하시다가 이번에 갑자기 김장할거니까 집에 오라는둥,, 
시아버지는 처음 만났을때부터 손주 보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고 매번 저만보면 손주얘기만 하시고, 시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회사에 승진해야하니 오래 다녀야하고 너는 우리집 가업을 도와달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랑 남편이랑 연봉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것도 아니고 1천만원정도인데 
시댁이 공장을 하고 있거든요 회사 그만두고 너가 먼저와서 도와달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달력에 체크된걸 보니 작년 추석부터 이번달 1월까지 시댁에 2주에 한번꼴로 방문을 했더라구요 
시댁식구들 인사해야된다면서,,, 주말마다 부르셔서 갔었는데 이제는 지치네요 



저희 집 식구들은 남편이 불편해할거 알고 저한테도 연락 자주 안하시고 
보러 오라고 말씀도 안하시는데 시댁은 수시로 전화하고 요구하고,,, 
시댁가면 항상 부엌에서 서성거리고 서있고 앉아본 기억이 없네요 
시아버지가 말 좀 하자고 앉으라고 하면 그떄 잠깐 앉은 기억밖에,, 

시어머니의 어록이 굉장히 많은데 다 쓰자니 
사건사고가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설날때 시어머니의 공격으로 좀 우울증이 온건지 충격이 온건지 
중간에서 항상 엄마시키는거만 고분고분 따르는 남편꼴을 보니 너무 화가나고 제 앞으로의 인생이 캄캄하더라구요,  네네 엄마, 알겟어요 엄마, 존경해요 엄마,  하는 남편이 꼴보기가 싫어서 이혼하자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항상 남편은 엄마가 시키는대로 다 하고 이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아들이거든요 
싫은소리 한번 못하고 자고가라면 네, 오라고 하면 네, 갈게요. 항상 엄마랑 약속을 먼저 다 잡아놓고 저한테는 통보식이었어요. 

결혼 못하겟다고. 나는 너네집안의 노예가 아니다. 꼭두각시 인형으로 살기싫다고 하니 
남편이 결국 엄마한테 이 사실을 말해야겠다고 판단을 해서 
와이프가 시집살이로 힘들어한다고 하니 시어머니가 아직 시집살이 시작도 안한거라면서 ,,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따지시고 콧방귀를 끼시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결혼식 안올릴거니까 며느리도 없다고 생각하시라 선전포고를 날리니 
시아버지가 부모자식간의 연을 끊자고 하신 상태입니다. (시모님은 50년대생, 저희는 90년대생)

남편이랑 저랑은 사이가 되게 좋았는데 시댁문제로 엄청 싸워서 
연애할때보다 시댁문제로 싸운게 더 많아요 

저는 솔직히 시댁이랑 연 끊기면 저희끼리 살고 좋을 것 같은데 
남편은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이구요, 결혼식을 안올리고 그냥 사는게 맞을지,,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가야할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항상 착한 아들로 살아온 남편이 멍떄리고 얼빠진 모습으로 있는거보니 또 화가나고 답답하고,, 

항상 우리아들~ 하면서 아들만 챙기고 며느리는 설거지만 시키는 시어머니도 싫고,, 
예물예단 주고 받앗으면 좋겟고, 폐백도 했으면 좋겠다 등등,, 욕심만 너무 많은 시댁.

이번에 산소가서 시부모님과 저희 같이 사진찍은거 인증샷으로 시댁 친천들 카톡방에 올렸는데 
시어머니가 하신말씀이 우리 아들이 장가가더니 즈그들 이쁜사진 올리고 엄마는 얼굴이 찌그러진거 올린다면서 다음부턴 엄마도 챙겨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하,,, 저희집에서는 남편보고 상도 들지말라고 하는데 
이 시댁은 저에게 노동력만 강요를 하니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설연휴에 음식하러 안왔다고 저녁에 시어머니한테서 받은 카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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