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니발 하이브리드 화재 차량 소유주 본인입니다. 0
안녕하세요. 카니발 차주입니다.
엄밀히는 5분정도 운전한 전 차주입니다. 커뮤니티에 사실 가입을 안하고 있었는데 다들 보배드림을 추천을 하여서 여기 포함 여기저기 조심스레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아직도 사고 처리나 이런걸로 정신이 없어서 오늘은 처음 아파트 커뮤니티 올린 글만 남기려고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차는
기아 카니발 1.6 하이브리드 시그니쳐 모델, (드라이브와이즈, 빌트인캠2, 모니터링팩, 스마트커넥트, 스타일 옵션) 으로 인도 받은 차량이며 다른글에서 추측하는 사제 블랙박스나 개인적으로 달은 보조배터리는 전혀 없습니다. 차량을 이거저거 꾸미는걸 싫어해서 튜닝같은거도 당연히 진행하지 않았으며 지점의 딜러분 (요즘은 카마스터라고 부르나요?) 이 해주시는 서비스 썬팅이외에는 어떠한것도 건드리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다들 대리점 가면 서비스 잘 받을수 있다고 했지만 저는 복잡한 문제가 싫어서 지점에서 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래는 제가 최초에 아파트 커뮤니티에 쓴 글입니다. 개인정보는 A, B, C 순으로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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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니발 차주입니다. 첫번째 쓰는 글이 이렇게 무거운 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금일 A동 지하2층에서 불이 난 차량은 제 차로 확인이 되었고 본의아니게 주민분들께 주변 차주 분들께 피해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간단하게 상황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이번에 새로나온 기아 카니발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금일 (2/21) 인도받았으며
시그니쳐 모델, 드라이브와이즈, 빌트인캠2, 모니터링팩, 스마트커넥트, 스타일의 옵션으로 인도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올립니다.)
저녁 6시에 기아 지점에서 설명을 들었으며 서류작업등과 간단한 기능점검 이후에 7시 30분에서 8시경 차량을 최종인도받고 5분거리에 있는 B(아파트 이름)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단 5분 운전과 1km 가량을 운전했을거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집에서 저녁식사를 마쳤는데 처음 써보는 기아 커넥트 앱에서 충돌감지 알림이 도착하였고 사용법을 잘 모르는 저는 우선 지하2층으로 내려갔는데 이미 지하2층은 연기로 가득차서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119에 신고하면서 1층으로 대피했는데 이미 소방차가 진화 작업을 진행중이었고요. 당연히 엔진을 끄고 사이드미러 접히는거를 확인 후 올라갔고 불을 확인한 이후에 급하게 딜러분께 연락드렸습니다. 도저히 불이 날 수는 없을거고 다른차에서 났을거라를 얘기를 하셔서 , 그리고 처음에 C동에서 불이 났다하여 제 차에서 불이 난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파출소에서 연락이 오고 제차에서 불이 난걸 알게 됩니다. 이게 불과 단 30분 사이에 일어난 일로 추정됩니다.
우선 이번 화재로 피해보신 주민여러분, 그리고 주변에 차주 여러분, 가족과 저녁식사 중이셨을 분들 , 알람 오작동에 궂은 날씨에도 대피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현대해상에 사고접수는 한 상태이며 차는 엔진룸 전소상태로 서비스센터 입고후 폐차 될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날짜로는 오늘이네요) 날이 밝는대로 기아 측과 연락을 해보겠으며 주민 여러분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행히 다치신 분은 아직 신고된게 없다 하시고, 남은자리는 빗자루에 마대자루를 써서 최대한 정리하였으나 아직도 많이 더러운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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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현대해상 담당자에게 번호 알려주신 분들 제외하고 대물 접수가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주저없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정신이 없는 상황이지만 연락처와 차주분 성함, 차량번호, 차량기종 등을 문자로 보내주시면 취합해서 현대해상에 접수를 해드리겠습니다. (직접 접수가 되면 좋겠지만 제 명의의 차량이라 제가 직접 접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신없는 와중에 저를 먼저 걱정해주신 생활센터 관계자 분들 (항의를 많이 받으시던데 죄송합니다.) 새벽 늦게까지 펌프로 물 빼주신 관계자 분들. 견인까지 곁에 계셔 주신 보안 담당자 분, 차량에 피해가 갔는데도 소리한번 지르지 않아주신 차주 분 들, 오히려 저한테 힘내라고 격려해주신 차주 및 지나가는 주민 분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6년간 B에 살면서 너무 행복하고 좋은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런 악몽이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는 B 주민 여러분들께 좋은일만 생기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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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대해상 측에서는 기아의 차량결함일 가능성이 높으니 면책사항이 될수 있다고 얘기를 한 상태며 사고 차량의 접수는 받아주고 있으나 보험처리는 자차 처리를 하고 구상권 청구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주변 차주 피해자 분들은 저를 통해서만 보험 접수가 가능하고 주민 분들은 빠른처리를 원하시고 현대해상은 전화연결이 잘 되지 않아 굉장히 답답한 상태입니다.
기아에서는 사고날 아무도 현장에 방문하지 않았으며 다음날에도 저한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전화가 와서 지점장 분과 저 계약을 도와주신 딜러 분등 전화가 와서 죄송하다. 고객님의 잘못은 하나도 없을것이다 라는 취지의 말을 했으나 사건 발생 3째날인 2/23 에 스마트키를 회수하러 오신 기술 테크니션 담당분은 대답을 회피하시네요. 다음주 수요일 이후에 소방서와 화재 합동감식 이후 진행할수 있고 그 내용이 있어야 그 다음이 진행이 될수 있다.
정리하자면.
저는 기아잘못. 현대해상도 기아잘못. 기아는 다음주 수요일 이후 얘기하자.
덕분에 하루종일 사고 접수하고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영상은 빌트인캠을 통해서 충격감지시 자동으로 저장되어 제 폰에 저장된 영상입니다.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잘 버텨보고 앞으로의 진행사항 올려볼까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