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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의 아빠가 성범죄자라는걸 알았고 작년쯤에 출소한 걸 제 친구의 말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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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3 17:54:02 24/02/23 17:54:02 3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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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의 아빠가 성범죄자라는걸 알았고 작년쯤에 출소한 걸 제 친구의 말실수로 알게됐습니다. (그 남자친구도 제 친구라 작년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다는걸 알았고 가족일이라는건 대충 짐작 했습니다.) 

처음 그 사실을 알게됐을땐 친구의 입장을 걱정했습니다. 나중에 아기나으면 어떡할거냐, 결혼하면 시아버지 되는 분인데 계속 교류할거냐. 또한 그 남자친구는 아빠가 출소한뒤 계속 교류를 하며 아빠는 엄마와 같이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친구와 같이 살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자주 오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친구의 남자친구는 제가 그 사실을 안다는걸 모르기 때문에 계속 자기 아빠 얘기를 서슴없이 하고 (대부분 자기 아빠의 칭찬이나 장점들) 정말 좋은 아빠로 포장을 합니다. 여기서 제가 조금 불편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어느날은 셋이서 차타고 가는길에 저의 친구와 친구의 남자친구가 범죄좌들에게는 교화의 기회가 주어져야한다며 범죄좌들에게 편견을 가지는 사람에대한 지적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사람들이 성범죄자들에게는 더욱 편견이 많다며 성범죄자들을 불쌍하게(?) 여기더라구요. 저는 여기서 속으로 많이 놀라고 불편했습니다. 편견이라면 편견이겠지만 저는 다른죄도 몰라도 성범죄자들은 교화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사회와 격리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이후로도 제 친구는 남자친구와 사이가 진지해지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남자친구 가족들과 처음으로 만남을 가진다고 했습니다. 아직 어리긴 해도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걸 알기에 제 친구가 걱정이 됐습니다. 그 남자친구의 아빠가 성범죄자인건 남자친구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의 범죄를 주변사람에게 숨기는 뿐만 아니라 그의 행동을 미화 시키는거 같아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친구또한 같이 그의 행동을 미화시키는거 같구요.

그래서 제 고민은 오지랖을 부려 제 걱정을 친구에게 말해도 될지 아니면 제 친구의 선택이니 그냥 둬야하는건지 고민입니다. 그 외에는 잘 맞는게 맞아 정말 친하게 지내기도 했고 학교를 다니며 같이 룸메이트로 살고 있습니다. (사실 그 친구가 계속 성범죄를 미화하면 저도 이 친구랑 멀어질 생각입니다.)

제가 예민한거 같기도 하고 또 친구와 우정이 달린 일이기에 마음이 복잡해서 글을 올립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하실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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