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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짤렸습니다...하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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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4 01:23:01 24/02/24 01:23:01 11,015
 (14.♡.194.130)

어제 오후 갑자기 면담.

조직개편을 하는데 니 자리가 없다.

낼부터 안나와도 된다.

 

월급은 2월까진 줄게.

그 이후에 실업급여 받으면서 새직장 찾아라.

 

하하..

참 거시기 합니다.

 

대표도 회장도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올정도인 사람들인데..

회사에 피해를 끼친것도 없고,

근태도 문제된적 없고,

징계를 받거나, 사유서, 시말서도 평생 써본적이 없는 인생이었는데

 

이렇게 짤렸네요.

쿨한척 경영진의 선택이면 따르겠다 하고 나온 제가 병신인가요..

주변 직원들이 오히려 훌쩍대며 위로해주고

위대한 윗양반들이 이상한거라고.....

 

졸지에 새직장 찾아야겠네요.

이왕 이렇게된거 회사 엿좀 맥여볼까요?

나름 영업팀장이었어서 사내 비밀 몇개풀면 

지점 몇개 날릴 자신있는데?ㅋㅋㅋ

 

하..코로나때 다니던 회사 망하고,

이 회사 오래다닌건 아니지만 그래도 2년반동안 궂은일 시켜도 군말없이 다 하고,

이번 크리스마스, 신정연휴 다 반납하고 나가서 일했는데

(대휴는 받습니다..)

참 허무하네요.

 

방학인 초3 딸래미랑 키즈카페나 가서 놀까봐요.

하하하.

 

 

추가.

와 이게 뭐라고 베스트에 갔네요.

응원 해주신 형님 동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더불어 세상에는 참 여러사람이 있고,

또 여러 생각이 있다는걸 다시 느끼네요.

 

빅엿은 말만 그렇지 정말 그렇게 하겠습니까.

옛 동료들이 그들의 가족을 위해 또 본인을 위해 땀흘리는 일터인데

제 기분만으로 그러면 안되죠.

속상한 맘에 푸념한 것이니 불편하게 보신분들껜 죄송합니다.

 

절 돌아보게 하는 글들도 잘 보았습니다.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던데 제 스스로 평가하고 글써봐야 의미도 없을테니..

그래도 그렇게 개차반은 아니라 자신할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래도 뭐하 하신다면 뭐라 하시는 분 말씀이 다 맞는걸로 하겠습니다.ㅎ

 

다시한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좀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대박 나십시오.

 

저도 좋은 자리 또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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