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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기적인걸까요? 회사동료가 임신 삼개월차라고 직원들에게 알린후부터 안정기인 사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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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4 01:36:02 24/02/24 01:36:02 32,029
 (14.♡.194.130)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회사동료가 임신 삼개월차라고
직원들에게 알린후부터

안정기인 사개월차까지 조심해야한다며
거듭부탁을 했습니다.

당연히 축하해 하며 가장 따뜻한 자리를 동료가
양보 하였고 입덧이 심해 언제든 휴식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해줬고 출 퇴근 시간도 두시간
가량 짧게 조정해주었습니다.

또 하고 있는 업무도 다른 직장 동료와 제가
조금씩 더 하기로 했고 입덧에 점심을 거르는
날이면 다른 동료분들이 죽이나 스프를
사올정도로 이해와 양보를 많이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임신이 벼슬인가
할정도로 인상 찌푸려지는 일들이 많았는데

업체에서 샘플 물품이 들어오면 다 같이 들어서
재료보관실에 넣어놓는데 무게가 이백그램안됩니다.
쌓아놓고 하나씩 꺼내서 성분검사하고
그러는데

그거조차 본인자리에 놔달라해서 들어서 놔줬더니
의자에도 못앉게 놨냐는둥
저건 저렇게해라 저건 왜 저렇게 해놨냐
하는데... 참 꼴보기가 싫더라구요

본인은 앉아서 이래라 저래라하는게요

결국 그분뜻대로 다시 정리를 하였습니다.

또 맡은 작업을 하다가도 본인이 모니터를
보니 울렁거린다며 같은 여자인 제게
이해를 바라며 일을 자꾸 미룹니다.

처음 몇번은 얼마나 힘들까 배려해야지 이런
좋은 마음으로 일을 대신하긴 했지만
안정기가 한참 지났음에도
어디가 안좋다 몸이 무겁다
너무 힘들다 하면서
계속해서 배려를 강요합니다.

그리고 잦은 지각은 일상이고
바빠서 점심을 시켜먹는 날에도
음식냄새 때문에 토기가 올라온다며
지랄하는 바람에 직원들이 그 사람
눈치를 보며 밥을 먹은적도 있습니다.

저는 늦은점심에 너무배가 고팠지만
토기가 올라온다는 그 직원때문에
밥 한술도 제대로 먹지못했습니다.


보다 못한 팀장님이 정 힘들면 육아휴직계를 내라고
설득했지만 출산전까지는 다니고싶다했다는데

저희는 신생회사이고 남초회사입니다.

그분과 저빼고는 다 남성분들이세요

그래서 이런일에 직원들은 더 조심스럽고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어서 다들 눈치만 보고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을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때가있어요


언제까지 양보와 이해를 해야하는걸까요?
이러생각이 드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고싶습니다.

내일 그 직원분과 이야기할껀데
혹시나 제가 이기적인건지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알고싶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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