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그대로 수많은 사람들을 미국으로 보내버린 남자 (42 ) 0
추천101
비추천0
벤츠
24/02/24 05:01:01
24/02/24 05:01:01
20,281
(14.♡.194.130)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
공산주의 독재자들 중에서는 나름 관대했던 편이라고 하나 피그스만 침공에서도 보듯이 이런저런 이유로 카스트로를 싫어하는 쿠바인들도 꽤 있었고
실제로 이 쿠바인들은 국내외적으로 크고작은 시위나 소요를 일으키거나 쿠바를 탈출해서 미국으로 망명하는 등 쿠바 공산정권 입장에선 꽤나 골칫거리였음
하지만 그렇다고 닥치고 잡아죽이기엔 주변의 시선이 좀 많이 신경쓰였던 카스트로는 좋게 말하자면 기발하고 나쁘게 말하면 무대뽀스런 방안을 실행했는데
우선 위에 언급한 반동놈의 새끼들을 모조리 잡아들은 뒤
진짜로 배태워서 미국으로 보내버림
맨날 반대파들이 '차라리 미국이 나았다!' 라고 하니까 그럼 진짜로 거기 가서 살라고 보내버린거
어차피 쿠바에서 플로리다의 거리는 그리 멀지도 않았던 지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조난당하는 일 없이 무사히 미국에 도착함
당연히 미국 정부에겐 통보되진 않은 불법입국이었던지라 미국도 뭐하는 짓이냐고 반발했지만
냉전이라는 시대의 특성상 자유를 바라고 온 망명자(반강제)를 그냥 돌려보냈다간 미국의 이미지가 크게 깎일 가능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줄 수 밖에 없었음
이후 카스트로는 한번이 아닌 여러번에 걸쳐 쿠바의 미국행 난민 택배를 보냈고
이걸로 도착한 사람들은 쿠바 혁명 이전 망명한 쿠바인들과 함께 지금도 플로리다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쿠바계 미국인들의 사회의 기초를 이루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