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번한 일반인의 chatgpt의 실용성 0
오늘 아버지가 세입자 상하수도 요금 게산하는법을 인수인계 해주셨습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근래 걱정이 많으십니다.
오래된집이다보니 상하수도가 개별체크가 안되고 통으로 나오는지라 아버지가 일일이 돌아다니시면서
검침을 하시고 저한테 배우신 아래아한글에 일일이 하나씩 입력을 하시고 계셨더군요
누진제니 그걸 또 일일이 누진율에 맞춰서 나누고 곱하고 기입하고 다시 더하고.....
제가 옆에서 아버지가 알려주시는대로 하다보니 같은 숫자를 도대체 몇번을 셈하는건지.....쩝
진작 도와드릴걸...하는 후회가 밀려들었네요...
그래서 이걸 엑셀에 정리해서 계산식을 미리 입력해서 좀 자동화를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왠걸 일단 표부터 아래아한글이나 워드와 다르게 칸의 개념이 애매하다보니 삽질의 연속...
엑셀 꽤 쓰는데도 아버지가 만드신표를 그대로 옮기다보니 (그래야 아버지가 확인하실때 편하실거 같아) 시간이 꽤 걸렸네요
대망의 엑셀 수식....
전 회사에서도 엑셀 수식을 거의 안쓰는 덧셈 뺄셈 곱셈 정도 하고 .이 시트값 저시트로 땡기고 저시트값 다른데로 땡겨서
활용하는 딱 그정도 였는데.....
이런거까지 구현을 해낼라니 어라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엑셀 기가막히는 친구에게 알려달라고해야겠다 하다가 생각하니....아...chatgpt!!!!!!
하나씩 두들겨봅니다
ㅇㅇ? 안되잖아.... 아 누진제
오...된건가? x라고 하지말고 지정을 해주자
chatgpt는 검수도 쉽더라구요
아 그런데 여전히 누진제를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아마 제가 누진제 설명을 잘 못한거 같아 좀더 풀어서 설명합니다
아...이때 느꼈습니다...쳇gpt와의 승부는 설명을 진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구나 --;;;
다시 검산
여기서부터 이제 아버지가 누진제 구간을 일일이 계산하신걸 도전했는데
꽤 시행착오를 거치고 결국
드디어 성공 ㅎㅎㅎㅎ
저게 상수도 요금이라 하수도는 구간하고 금액이 다르지만 연속성이 있는 챗gpt라 수월하게
산전수전 겪어가며 진짜 삽질을 거듭하다보니 이게 이렇게 되네요 ㅎㅎㅎㅎㅎㅎ
친구가 제가보내준 영상으로 이거 만들걸 보더니
진짜 엑셀입문자도 적당히 말로 때우면 엑셀 계산식을 만들어 내는 시대가 도래했네요...감개무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