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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견딘다 싶었는데..아니었나 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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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5 06:59:01 24/02/25 06:59:01 1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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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갑자기 가셔서..

한동안 클리앙에 넋두리 글을 적었더랬죠.

그러면서 그럭저럭 잘 견디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그게 아니었나봐요.


이번 일요일이 엄마 49재 중 막재인데..

막재가 하루하루 가까워질수록 무너지는 저를 느낍니다.

오늘은 절에서 막재때 가져오라는 걸 사면서..

이게 진짜 마지막인가..싶어

창피하게 마트에서 울어버렸습니다.


안아프던 몸도 아파옵니다.

잠자는것도 무섭습니다.

막재까지 마치면 진짜 영영 이별일까봐..


어제는 아이처럼 엉엉 울었습니다.

엄마한테 못해준건만 생각나서..

아침에 일어나니 눈도 퉁퉁 부어있고..

몸은 천근만근으로 아프고..


엄마가 가시니..정말..머라 표현이 안되네요.

끈떨어진 연..이 무슨 기분인지 잘 알거 같고..


잘 보내드리는게 맞는건데.

마음이... 맘대로 안되서..힘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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