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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때부터 요리하는 걸 좋아했고, 잘하는 편입니다.다들 제 요리들 보면 조리학과 나왔냐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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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5 10:38:01 24/02/25 10:38:01 30,595
 (14.♡.194.130)
저는 어릴때부터 요리하는 걸 좋아했고, 잘하는 편입니다.
다들 제 요리들 보면 조리학과 나왔냐 요리사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조리사도 아니고 조리학과도 안나왔지만요.
지금은 새댁이지만 결혼했을때 저희 가족들이 이제 우리집 밥은 누가 책임지냐고 핀잔을 남겼습니다.

결혼하고 시부모님께 한상 가득히 차려줬어요.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요리하는게 좋고, 좋은분이고, 제 남편을 낳아주고 키워준분이니 고마운 마음에 해드렸어요.
두분다 강원도 토박이라서 강원도요리(곤드레밥, 황태구이, 닭갈비, 여러 나물요리 등등)했어요. 두분다 아주 좋아하시고, 남편한테 "넌 복받은 놈이니 00(저)말 잘 듣고 살아라" 이러셨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시어머니가 곤드레밥이랑 황태구이가 우리엄마가 해준 맛이랑 너무 똑같았다 고마웠다면서 수고했다고 40만원 현금으로 주면서 남편몰래 쓰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뻐요...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상대 잘먹으면 좋고.
근데 그걸 주변분에게 말하니 그렇게하면 나중에 더 큰거 요구한다면서, 그거 시대에 안맞는다고 지적했네요. 생신도 아닌데 왜 차렸냐면서.. 제가 시대에 안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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