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

HOT 게시글

유머 게시판입니다.

친구랑 나랑 같은 달에 결혼을 하는데 결혼식이 딱 일주일 차이임 오래 알고 지내온 사이인 만... 0

추천107 비추천0
벤츠
24/02/26 20:03:01 24/02/26 20:03:01 31,423
 (14.♡.194.130)

친구랑 나랑 같은 달에 결혼을 하는데
결혼식이 딱 일주일 차이임

오래 알고 지내온 사이인 만큼
서로 결혼식 꼭 가서 신부가 된 모습 봐주자고
최대한 결혼 날짜 안 겹치게 잡자 약속함

그러다 내가 먼저 4월 둘째 주로 날짜 잡았고 친구한테 말해줬더니
(웨딩홀에 그 날 하루만 자리가 남아서
부랴부랴 계약함)
친구는 알겠다면서 웨딩홀가서는
그 전주인 4월 첫째주로 날을 잡음
여기까지는 괜찮았음

그런데 친구가 연락이 와서는
너랑 오래 보고 싶다느니 결혼하면
어디서 사느니 하면서
이런저런 안부를 챙겨묻다가 갑자기
미안한데
자기가 결혼식 후에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서 내 결혼식에 못 가겠다고 하는 거임

물론 신혼여행 가는 거 어쩔 수 없긴 한데 뭔가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음

혹시 내가 자기 결혼식 못 참석할까봐
자기가 먼저 결혼 날짜를 잡은 게 아닌가
혹은 주위 사람들이 지인이랑
결혼 날짜 비슷하면 안 가라는 말 듣고
일부러 빠지려고 이렇게 핑계대나
별별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고ㅠㅠ

물론 친구 입장에서는 충분히 일주일 이상 신혼여행 다녀올 수 있는 거고
내 결혼식이랑 텀이 딱
일주일 차이난다고 해서 신혼여행을 안 갈 수도 없는 거니 이래저래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참고로 나는 신혼여행 안 감)
그냥 나도 똑같이 신부가 되는
입장이다 보니 나만 가고 그 친구는 못 오는 게 서운한 맘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친구는 내가 엄청 자기 결혼식
참석해주길 바라는 눈치…)

이런 경우엔 대체 어떻게 해야되는 거임?

나도 안 가고 축의금만 부친다
Vs
그냥 가서 결혼식 축하해주고 온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