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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꼭 좀 도와주십시오. 사람을 찾고자 도움을 요청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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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6 21:33:01 24/02/26 21:33:01 10,200
 (14.♡.194.130)

안녕하세요.

저는 70대 부모님의 아들, 40대 배우자의 남편, 초등학교 두 아이의 아빠인 40대 중반의 평범한 보배드림 눈팅 회원입니다.

그동안 보배의 수많은 게시글을 읽으며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 희열과 분노를 느끼던 차에 형님들께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서론)

저는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린 30대 중반까지 너무나도 어렵게 살았습니다.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으나, 드라마에 나오는 막장 집안의 이야기를 모두 모아 놓으면 딱 저희 집 얘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가정을 꾸리고 가장 노릇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어머니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요즘 들어 절에 들어가고 싶다.”, “빨리 죽어서 돌아가신 엄마 보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자주 하십니다. 이제 인생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것일까요? 얼마 전에는 죽기 전에 꼭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 가요 무대에 사연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시더군요. 가요 무대에 사연이 소개되어 사람을 찾은 사례가 있었나 봅니다.

 

(본론)

어머니(서은자, , 73)가 애타게 찾는 분의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만, 50여 년 전의 기억이다 보니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찾는 분의 성함은 최갑순(), 현재 72세로 추정되며 73세이신 어머니보다 한 살이 적습니다. 강원도 춘천이 고향이고, 21~22(1972~73)인천분평동 소재 신도실업에서 함께 근무를 하였으며, 어머니를 매우 잘 챙겨주셨습니다. 최갑순 님은 동생 분과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직장을 그만두고 1979년 청주에서 결혼을 할 때 청주까지 오셔서 축하해 주셨고, 이후 결혼식 연락이 왔으나 사는 게 녹록지 않아 가지 못하면서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20대 초에 인천에서 직장 생활을 하셨으니, 인천에서 결혼하여 현재도 인천에서 거주하실 확률이 높겠습니다. 어머니는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미안함과 연락이 끊긴 아쉬움을 평생 간직하고 사셨다 합니다.

 

(결론)
저랑 비슷한 연배인 4, 50대 형님, 누님, 아우님들 중 최 갑자, 순자를 쓰시는 70대 초반의 어머님, 장모님을 두신 분, 또는 그런 분을 알고 계시는 분은 꼭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죽기 전에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 드리고, 어머니가 너무나 고마워하는 어르신께 식사라도 대접해 드리는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연락주실 곳: 010-2308-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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