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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댓글 잘 읽어봤습니다 친구가 얌체같고 이런 스타일은 아닌데 자기 실속은 확실히 챙기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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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6 22:56:02 24/02/26 22:56:02 61,547
 (14.♡.194.130)

추가)

댓글 잘 읽어봤습니다
친구가 얌체같고 이런 스타일은 아닌데
자기 실속은 확실히 챙기는 타입이에요
손해보는 거 안 좋아하는…


친구와 저 둘 다 꼭 같은 달에 결혼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어서
저는 누가 더 일찍 가고 늦게 가고는 크게
안 따지고 싶었어요
친구가 먼저 가면 그거대로
내가 내 결혼스케줄 때문에 바쁜한이 있어도
기꺼이 짬내서 친구 결혼 참석해서
축의도 거하게 하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친구가 갑자기 이렇게 나오니
문득 더 서운하게 여겨졌던 것 같아요
솔직히 저보다 한 주 늦게 날짜
잡을 수도 있던건데
굳이 신혼여행 생각을 안 하고
날을 잡았나 하는 생각
자기만 이것저것 챙길 거 다 챙기는 느낌을
살짝 받으니까
그 친구의 진심이 조금 궁금했거든요
저만 가면 진짜 나만 호구되는 건가 싶고…


그렇다고 이것때문에 친구랑 의절하거나
연끊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누구나 인생의 가장 큰 경사인데
자기 결혼식이 만사 제치고
가장 중요하지 않겠어요


다만 결혼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만큼
친구의 의중과 관련해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친구에게는 시가족들 행사 얘기를 하면서
(실제로 행사가 있을 예정이에요)
서로 현실적인 상황이 있으니
참석이나 축의는 하지 말고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말자고 하려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본문)


친구랑 나랑 같은 달에 결혼을 하는데
결혼식이 딱 일주일 차이임

오래 알고 지내온 사이인 만큼
서로 결혼식 꼭 가서 신부가 된 모습 봐주자고
최대한 결혼 날짜 안 겹치게 잡자 약속함

그러다 내가 먼저 4월 둘째 주로 날짜 잡았고 친구한테 말해줬더니
(웨딩홀에 그 날 하루만 자리가 남아서
부랴부랴 계약함)
친구는 알겠다면서 웨딩홀가서는
그 전주인 4월 첫째주로 날을 잡음
여기까지는 괜찮았음

그런데 친구가 연락이 와서는
너랑 오래 보고 싶다느니 결혼하면
어디서 사느니 하면서
이런저런 안부를 챙겨묻다가 갑자기
미안한데
자기가 결혼식 후에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서 내 결혼식에 못 가겠다고 하는 거임

물론 신혼여행 가는 거 어쩔 수 없긴 한데 뭔가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음

혹시 내가 자기 결혼식 못 참석할까봐
자기가 먼저 결혼 날짜를 잡은 게 아닌가
혹은 주위 사람들이 지인이랑
결혼 날짜 비슷하면 안 가라는 말 듣고
일부러 빠지려고 이렇게 핑계대나
별별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고ㅠㅠ

물론 친구 입장에서는 충분히 일주일 이상 신혼여행 다녀올 수 있는 거고
내 결혼식이랑 텀이 딱
일주일 차이난다고 해서 신혼여행을 안 갈 수도 없는 거니 이래저래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참고로 나는 신혼여행 안 감)
그냥 나도 똑같이 신부가 되는
입장이다 보니 나만 가고 그 친구는 못 오는 게 서운한 맘 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친구는 내가 엄청 자기 결혼식
참석해주길 바라는 눈치…)

이런 경우엔 대체 어떻게 해야되는 거임?

나도 안 가고 축의금만 부친다
Vs
그냥 가서 결혼식 축하해주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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