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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한창 연애만 했을땐 참 사이 좋았는데 결혼준비하면서부턴가 예비시어머니께서는 저에게 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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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7 01:49:02 24/02/27 01:49:02 30,935
 (14.♡.194.130)
(추가)
톡선에 올라왔네요..
기대도 안 했는데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자친구는 차단해놨고 아예 헤어진 상태예요
또 어떤식으로 어떤 방법으로 연락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마음이 많이 뜬 것 같고 단호해져서
다시 만날 마음은 일절 남아있지 않습니다
시어머니의 괴롭힘도 있었지만, 그의 친누나 마저도
시어머니측 말만 듣고 저를 시댁 가족들과 이간질했으며
지독한 남동생 바라기셔서 저와 작은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하나라도 더 꼬투리 잡아가며 저를 무시했습니다
그 둘의 반대에도 남자친구는 저랑 결혼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근데 그 사람 하나만 믿고 가기엔… 극심한 마마보이더라구요
통화기록은 맨날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 누나로 가득차있고
그동안 자기가 부모님을 많이 속 썩였다며
안타까운 분들이라 앞으로 잘해드리고 싶다고…
제 앞에서도 가족 애기만 나오면 눈물도 보이고
워낙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제가 시부모에게 불합리한 취급을 당해서 얘기만 나오면
성질을 내고 욕을 한다던지 폭력성이 보였어요…
그때 끝냈어야 됐는데 두세번 기회를 준 제가 바보지요
결혼하면 이혼할 결론이 점점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시어머니는 결혼과 동시에 손주를 바라셨고
그 기간도 최대한 빨리 바라셨습니다..
저는 맞벌이기도 하고, 좀 더 제 커리어를
쌓고 싶다고 말씀드렸으나..
임신은 최대한 빨리 해야 좋다며 권유하셨구요
2년 가까이 만났지만 시댁과 가까워지고나서는
연애며 결혼이며 뭐든 쉽게 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여태 알던 초반의 남자친구가 아니었어요
그 이후로 싸움도 늘어났고,
남자친구의 폭력성이 잦아지고, 모든 상황이 변했습니다
상견례 하기도전에 헤어진거라지만..
아직도 충격과 상심은 크네요
당분간 연애는 안 할려고 합니다
다들 지극히 평범한 한 커플의 개인적인 이야기라도
남일같지않게 긴 상황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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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한창 연애만 했을땐 참 사이 좋았는데
결혼준비하면서부턴가 예비시어머니께서는 저에게
며느리니 아랫것처럼, 하대하는 표현을 자주 하셨습니다
시어머니를 뵐때마다, 심지어 전화통화 마저도 살기가 느껴져
너무 상처가 돼 눈물이 울컥 터질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랑 결혼을 별로 탐탁치 않아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심한 막말 이 외에도 “신혼집은 시댁 근처 살아라, 임신은 언제쯤 할거냐, 맞벌이라도 무조건 남자직장에 가까운데 살아야한다” 등 제 의견은 듣지도 않고 강요하시며 간섭도 심했습니다
예랑이랑 결국엔 결혼 포기 단계까지 왔어요
이 집안은 저 혼자 참지 않는이상 살아남기 힘들겠더라구요
예랑이도 중간역할 할 의욕이 전혀 없어보였구요..
제가 “어머니와 서로 노력하여 나아지도록 오빠가 도와줄 수 없냐” 하니 오히려 화살이 돌아와 계속해서 싸움이 되었습니다
(한평생 그런 말투인 엄마를 어떻게 바꾸겠냐, 엄마한테 욕이라도 뱉길 바라는거냐, 나도 그런소리 들으며 자라왔다 왜 ㅈㄹ이냐)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기가차서 헤어지자 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시집 가면 백퍼 후회했을 듯 싶더라구요
배신감도 들고 여지껏 내가 왜 감정낭비 했을까 싶기도 하고
헤어지자하고 집에 왔더니
유서 써가지고 메신저로 협박성 연락이 옵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도 남친이 유서 쓴 거까진 아직 모르시구요
어디다 말할데도 없어 여기에 올립니다
쓴소리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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