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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39살 직장인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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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보이
24/02/27 21:56:02 24/02/27 21:56:02 17,570
 (14.♡.194.130)

대략 연봉은 성과금과 연차보상 그리고 밥값까지 해서

영끌 5500만원입니다.(9년차 직장인)

+ 부업 작년 기준 약 1000만원정도 벌었음

 

합하면 대략 6500만원 되겠네요.

 

미혼이고

 

모은 돈은 1억정도?

차는 1000만원짜리 중고차에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생활비 겸 용돈 50만원씩 드리는 중...

 

연애 쉰지는 2년정도 되었고

성욕은 못참겠다 싶을때 업소가서 푸는 정도?

 

결혼은 사실상 포기이고 소개팅 혹여나 가뭄에 콩나듯 들어오면

하곤 하지만 여자들도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생각되서 진짜 괜찮지 않으면 애프터 신청 안함.

 

회사도 칼퇴하는 분위기라 5시반에서 6시 사이에 퇴근하면

회사 헬스장에서 30분 ~ 1시간 운동 후 집에서 부모님과 식사.

그리고 티비 좀 보면서 얘기하다가 침대에서 유튜브 및 OTT 보다가 밤 10시 쯤 잠... 이러한 일과를 365일 이어짐

 

태생이 아싸라 모임은 절대 안하고요. 주말에는 그냥 산책 겸 운동으로 등산정도 하고 그것도 안하면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에서 실내싸이클 타고 정 할거 없으면 코노가서 혼자 30분정도 노래 부르고 옴. 그리고 침대와 한몸으로 휴식.

 

회사에서 일할땐 일이니깐 나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어야되니 다들 저를 MBTI E로 시작하는줄 앎. 실상은 그냥 제 성격은 최대한 숨기고 보여주기식 가짜의 삶을 가면쓰고 살고 있음.

 

인생 참 재미없다고 생각됨.

물론 아무일 없이 무탈한것만으로도 행복한거겠지만요.

 

뭔가 이 재미없음을 깨고 싶지만 실천하기 힘들고 나름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들도 결혼하고 애낳고 가정적으로 변하다보니 얼굴 보는것도 1년에 한두번... 은둔형 외톨이처럼 살게되고 얘기할 사람은 그나마 부모님정도??

 

다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노총각 노처녀분들은 어찌 사시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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