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게시판

HOT 게시글

유머 게시판입니다.

자고 일어나니 톡이라는게 이런건지 신기하네요 시험관해서 하도 마음을 많이 다치니 여기 달린 ... 0

추천250 비추천0
벤츠
24/02/28 01:11:02 24/02/28 01:11:02 30,201
 (14.♡.194.130)
자고 일어나니 톡이라는게 이런건지 신기하네요
시험관해서 하도 마음을 많이 다치니
여기 달린 악플이나 이상한 댓글도
그러던지 말던지 무시할 짬밥이 생기네요.....(?)
이게 장점이라면 장점인가요... 많이 단단해졌어요

지병으로 퇴사를 한건 암때문이었고 완치판정 받았습니다
약은 먹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만
지병때문에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에요.
뭐 여러남자랑 만나서 정자를 살해? 이런 댓글도 있던데
무식한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저리되나 하고 웃고갑니다..

제 건강을 먼저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지금은 지인분 가게에서 몇시간 알바를 하고있어요
집에 있는것보다 잡생각 안나고 좋더라고요

시험관하는 모든 분들이나 결혼해도 애기가 안생기는 분들
남모를 아픔이 있다는거 알아주시면 좋을거같아요
저도 친구나 지인에게 오픈을 안하고 하는거라
사람들이 잘 모르니
그저 집에서 신랑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하루종일 놀고 편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더라구요
사람사는거 다 똑같은데 남 모를 아픔이 있는거고
그 사정응 내가 모를뿐인거니 부러워 할것도 없고
그냥 지금 제 자리에서 성실하면 됩니다..

저희에게 아기가 늦게 찾아오지만
저희 부부는 그럴수록 더 단단해지고 있어요
힘든 만큼 생명의 탄생이란게 더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것인지를
누구보다 더 잘알기때문에
모든것에 당연한것은 없다 생각하고 감사해집니다..

----------------------------------------------



시험관 고차수 난임부부 입니다.
시험관 외에 아이가지려고
여러 자궁 수술까지 너무 많이해서
제가 무슨 수술까지 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나이가 어려서 금방 될줄 알았는데
벌써 4년이 넘었어요

찌를때마다 피멍이 드는 제일 아픈 주사를 맞아도
힘들지 않아요 저는 다 견딜 수 있어요
제일 아픈건 결과를 확인할때네요
회차를 거듭할수록 덤덤해지긴 하지만
속상하고 슬프고 맘이 많이 아파요
예전엔 결과를 확인하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죽고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어요

지금은 전업으로 집에 있어요
(난임 외에 지병으로 퇴사)

신랑 외벌이로 시험관 하는데
저는 태아살해수치가 높다해서
면역을 떨어뜨리는 주사를 매번 맞아야해요
그 주사값이며 다른 주사값에 질정에
1번 이식에 나라지원 받고도 120이상 들어요


저희집 경제가 어려운건 아니예요
아기가 없기도하고 둘다 욕심이 없는편이라
대출 없는 자가도 있고 둘이서는 먹고 살만해요
하지만 신랑이 고생해서 번 돈인데
제가 너무 허무하게 쓰는거같기도하고
돈 축내는 돈벌레가 된거같다고 말했어요 미안하다고..
시험관하는걸 모르는 지인들은
제가 아기도 없이 신랑이 벌어준돈으로 편하게 산다
생각하더라고요.


근데 신랑이 말하네요. 그럴려고 버는거라고
니가 많이 고생하는데 자기가 해줄 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제가 속상한게 슬프다며 울더라고요
너무 고맙고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제가 아이를 낳아주지 못해 너무 미안했어요

오늘 실패 결과를 듣고 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저 한마디가 오늘도 저를 살리네요
오늘 신랑이랑 치킨에 맥주 한잔하고
또 힘 내볼께요

언제 만나게될지 모르겟지만 내 아가야
엄마는 절대 포기안할께 우리 곧 만나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