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제중 안쓰럽기로는 1티어. (7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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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9 00:49:01
24/02/29 00:49:01
29,306
(14.♡.194.130)
전한의 혜제, 유방의 적장자로써(위로 서자형 하나 있긴했음) 어린시절부터 황제자리에 오른뒤까지 부모때문에 못볼꼴 많이 봤는데....
젖탱이 새끼가 마차에서 던져 죽을뻔한걸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젖탱이가 자기 첩의 자식을 황태자 삼으려다가 개쳐맞고 번복하고 자기 친아들이자 후계자를 새에 비유하면서 활로 쏘고싶다는 저딴 시나 지음
(여기서 나온 첩이 바로 인간돼지로 유명한 척부인)
그러다가 젖탱이 뒤지고 황제가 된 혜제는 어머니인 여후가 위에서 언급된 첩의 자식, 즉 자기 이복동생을 죽이려고 하니깐 식사와 잠자리를 함께하면서 보호했는데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어머니한테 이복동생이 죽는걸 보게됨.
그리고 이복동생의 어머니이자 서모인 척부인이 어머니 여후의 잔인한 복수에 당해 팔다리 잘리고 눈코입귀 전부 망가진 끔찍한 몰골로 똥간에서 뒹구는 혐짤 실시간 목격하게됨.
그 꼴보고 멘탈 터진 혜제는 거의 칩거하고 주색잡기 하다가 제위 7년만에 23살 나이로 죽음.
즉 어머니 패악질 목격한건 한창 감수성 여릴 10대 중후반대였던것.
심지어 여후가 이복동생 저렇게 죽이고나서 이번에는 또 자기 이복 형까지 독살하려니깐 그거 눈치채고 대신 독주 마시고 죽으려고까지 한적 있음.
아버지한테는 평생 홀대받고 어머니한테는 보호를 빙자한 학살쇼 관객 취급 받았으니 참 기구한 운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