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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 가지마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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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9 06:42:02 24/02/29 06:42:02 1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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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제 둘째 누나가  심정지로 충북대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1월1일 부터 어머니가 누나가 연락이 안된다고 (저랑 어머니는 대전에 누나는 청주에 거주)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며칠 기다려보자 했다가, 1월4일에  어머니가 112 신고 해서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하고,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실으로 옮겼습니다.


1월 4일 낮11시30분쯤 어머니만 면회를 했는데, 

입원 시켜 달라는 어머니 말에  

"뭘로 입원을 시키죠?" 라고 대답을 했다네요.. (단순 탈수라며)

사람이 의식이 없는데 말이죠.. 

결국 그날 밤 10시 30분에 중환자실로 (MRI및 피검사 등등 했는데, 신장이 안좋다고 신장 내과로 입원)

중환자실은 보호자가 동반이 안되 어머니 모시고 집으로 왔습니다.


1월 5일 일반 병실로 옮긴다고 간병인 구하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니가 직접 가겠다고 해서, 막내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충북대 병원으로 갔고.

병원에서 업무 처리가 계속 늦어져서  그날 밤이 되서야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이때만 해도 의사가 아무 이상 없으니 퇴원 후 통원치료 하라고 했다네요.. (환자가 의식이 없는데..)


1월 6일 새벽 6시에 간호사가 와서 환자 체크중 심정지인걸 확인하고 코드블루 라고 외치며 뛰어나갔고

6시 30분까지 30분간 CPR 등을 실시했으나, 결국 그대로 사망했습니다. (아마도 그전에 사망 했겠지요..)

제가 어머니께 전화받은게 새벽 6시 30분경 입니다.


1월 5일 일반 병실로 옮길때 환자가 의식이 없는데 왜 옮기냐는 물음에 

모든게 정상이어서 중환자실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하더니, 병원에서 환자 상태 체크도 제대로 못하네요..


기타내용

1월 6일이 토요일이라 가정산 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1월 8일 장례식이 끝나기도 전에 어머니 휴대폰으로 "병원 이용 만족도 조사" 문자 보내는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1월 5일~6일 사이 어머니가 병원에서 주사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간호사가 신입이라 그렇다 라고 변명 하는데, 신입이면 주사 바늘 흘리고 다녀도 되는 건가요?

변명만 할 뿐, 사과하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고 전해 들었고요


1월 9일 가정산 완료로 환급금 받아가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10여만원.. 네 이건 그럴 수 있죠

전화했더니, 다음 내원 할 때 정산 하랍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서 다시 내원 하나요?

아무리 기계적으로 일하는 사무직이어도, 병원이면 환자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알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생각해보니, 사망 환자가 많으면 그럴 수 도 있겠네요.. 그래도 시스템은 고쳐야죠? 


지금 충북대학교병원에서 하는 말로는 신입 직원이 2/3 라고 하니, 

3차 병원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살고 싶으면 이용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제 슬픔도 지나지 않았고, 갑자기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그런 상태입니다... 

이 글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병원에서 병신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던게 억울해서 이렇게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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