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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스무스하게 넘기면 좋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 작성합니다ㅠㅠ 사수가 키가 많이 작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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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4/02/29 10:26:02 24/02/29 10:26:02 33,181
 (14.♡.194.130)
어떻게 스무스하게 넘기면 좋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 작성합니다ㅠㅠ

사수가 키가 많이 작아요.. 한 162정도....?

그 누구한테도 이 사수를 소개팅 시켜주면 연끊자는 의미로 받아들일 거 같은데 본인은 자기 객관화가 안되나봐요ㅠㅠ

호감가는 외모도 아니에요

살짝 튀어나온 입, 두툼한 입술에 검은 잇몸 소유자예요

게다가 골격 자체가 굵어서 좀 통통한스타일입니다

외적으로 그 어디 하나도 여자들의 ‘보통’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요

자기가 자가 집이 있고 본가가 어디고 이런걸로 어필하는데 ‘막말로 요즘 사람들 다 먹고살만한데 그냥 보통인 남자랑 연애하고 싶어하지 엄청난 부자도 아니고 고작 중산층 조금 이상인 키 심각하게 작은 남자랑 연애하겠어요?’ 라고 말하고 싶은거 꾹 참고있어요ㅠㅠ

‘제가 아싸여서 주변 친구도 별로 없고 그나마 있는 친구들은 다 연애하고 있어요ㅎㅎㅠㅠ’라고 둘러서 거절해도 틈만나면 물어봐요ㅠㅠ

솔직히 잘생긴 사람이 소개팅소개팅 노래를 불러도 짜증날텐데 이런 사람이 그러니까 맨날 앵무새처럼 ‘주변 사람들 다 연애해서요’ 라고 말하는 게 화가나요 이제는ㅠㅠ

더 짜증나는건 제가 명문대는 아니지만 이름있는 대학나와서 주변에 괜찮은 동기들이나 대학지인들이 많은데 콕찝어서 대학사람들 중에 소개팅 시켜줄 사람 없냐고 물어보네요ㅠㅠ

꼴에 여자 스펙까지 따지나봐요

핸드폰 배경화면이 동기들이랑 찍은 사진인데 저번주에 점심먹으면서 핸드폰 화면이 잠깐 켜졌어요.

그거 보더니 또 동기중에 괜찮은 사람 소개시켜달라고하는데 너무 짜증나서 ‘아 근데 동기들이 남자보는 기준이 좀 까다로워서요ㅠㅠ’ 이렇게 대꾸했는데 기분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늘까지 좀 데면데면하고 업무적으로 시시콜콜하게 따지더라고요

한 업무를 같이 하고있어서 이런 식으로 지내면 힘들 거 같아서 제가 먼저 굽히고 들어가야하나 싶은데 그러면 또 소개팅타령 하겠죠?ㅠㅠ

동기들이 저 불쌍하다고 그냥 한 번 만나주겠다는데 정말 부탁하기도 껄끄럽고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제 동기들이 자체 움파룸파 필터 끼고다니는(인스타 릴스에 요즘 자주 보이는 영상 아시죠?ㅠㅠ) 사람하고 소개팅을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싫어요

아 이런 상황을 어떻게 넘기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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